회장 정몽구 사망설 나이 프로필 가계도 부인 자녀 가족관계 재단 근황 재산

 

 

최근 6월 14일 증권가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 회장의 사망설이 돌자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출렁이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정몽구 회장의 위독설이 사망설로 번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날 증권가에서는 정몽구 회장이 VIP룸에서 사망하였고, 오는 17일 발표할 것이라는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가 등장했다. 한편 지난 2020년에도 정몽구 회장이 대장 부분 염증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근황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독설이 등장해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이번 사망설 역시도 사실무근인 것으로 파악된다는 관련 보도 기사의 내용이다.

 

 

 

 

정몽구 프로필

 

나이 : 1938년 4월 19일 출생. 86세

고향 :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가족관계 : 아버지 정주영(사망), 어머니 변중석(사망), 이복형 정몽필(사망), 남동생 정몽군 정몽우(사망) 정몽헌(사망) 정몽준 정몽윤 정몽일, 여동생 정경희 정정인 정정임, 부인 이정화(사망), 자녀 딸 정성이 정명이 정윤이, 아들 정의선

학력 : 경복중학교 졸업 - 경복고등학교 졸업 -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공업경영학 학사

재산 : 70억 달러(한화 약 7조원)

현직 :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신체 : 키 177센치, 체중 75키로

군대 : 육군 병장 만기 제대

 

 

 

 

정몽구(현대가) 가계도

 

 

 

 

정몽구 회장은 故 정주영과 故정몽헌 사망 이후 명실상부한 범현대가의 수장이며, 이건희 삼성 제2대 총수, 구본무 LG 제3대 회장과 나란히 대표적인 국내 재벌 총수 2세로 꼽히는 인물이다. 또한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이 이끈 기업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정상권으로 성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건희 경우 삼성 비자금 사건,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 사건 등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온갖 구설수에 올랐던 반면, 정몽구는 2006년 당시 비자금 사건을 제외하고는 구설수에 오르내린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어릴 때 아버지 정주영을 따라서 서울로 상경해 이 곳에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유급과 학사 부진 등 시국의 파도를 맞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러다가 1959년 한양대학교에 진학한 후 무지막지한 덩치와 인상에 보이듯 다혈질에 성미가 급하고 불의를 또한 참지 못하고 현장에서 직접 몸을 부딪히며 하는 일을 우선시하는 마초 성향을 보여주었다. 이 때문에 초졸이라는 짧은 학력을 평생의 컴플렉스로 여겼던 정주영은 정몽구를 못마땅하게 바라보았다. 이후 육군에 입대하여 만기 제대를 한 후 미국으로 떠나 유학생활을 보내다가 32살 때인 1970년 현대자동차 과장으로 입사하였다. 정몽구가 미국 유학을 다녀오고 자식을 넷이나 두고도 정직원으로 발령받지 못하고 공사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걸 안타까워한 어머니가 정주영의 해외 출국 일정을 이용해 현대자동차 서울사무소장에게 연결해 정몽구의 입사가 이뤄졌다고 한다.

 

 

 

 

아들 정의선이 태어났던 1970년 처음 현대 그룹에 입사한 이후 현대자동차, 현대건설을 거치면서 대부분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해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특혜 분양 사건으로 아버지를 대신하여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으며, 그 이후로 조금씩 정주영에게 인정받게 된다. 이후 1982년 형 정몽필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명실상부한 현대가의 후계자인 장자가 되었꼬, 아버지에게 사랑받던 동생 정몽헌, 정몽준이 쉽게 높은 직위를 받은 것과 달리, 정몽구는 현장에서 직접 실적을 이뤄낸 뒤에 그제서야 힘겹게 인정을 받았다. 아버지의 정계 진출 이후 그 공백을 채우던 정주영의 남동생이자 정몽구의 삼촌 정세영을 보좌하다가 1996년 마침내 현대그룹의 회장직에 오르게 되었다.

 

 

 

 

1997년 외환 위기가 찾아온 후 셋째 동생 정몽헌이 공동 회장으로 승격되자 정몽헌과 현대그룹의 패권을 두고 경쟁하면서 서로 사이가 틀어졌고, 각각의 가신들과 황색언론의 이간질까지 겹쳐지면서 이는 결국 2000년 대한민국 기업 역사상 최악의 경영권 다툼인 왕자의 난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정몽구는 2000년 8월 현대그룹 회장직에서 경질을 당하면서 그룹의 자동차와 제철 및 철도 등의 부분을 갖고 현대기아자동차그룹으로 독립하였다. 이 당시만 해도 왕자의 난은 동생 정몽헌의 승리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하지만 현대그룹 적통을 정몽헌에게 내준 것은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되었는데 이후 정몽준이 자신의 지분을 정리하여 이듬해 현대중공업과 조선 분야를 가지고 이탈하였고, 그룹의 상징이면서 가장 알짜였으나 부실이 감춰진 건설과 전자가 경영난에 빠져 버린 것. 결국 정몽헌은 두 회사를 채권단에게 내어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분쟁을 거쳐 주가가 폭락한 종합상사와 금융 부분 및 상선, 게다가 다시 새 정권 출범 이후 대북송금 사건까지 이어지면서 정치적으로 엮여 큰 고초를 겪던 대북 사업까지도 부진에 빠졌다. 이런 위기 상황속에서 정몽헌 회장은 결국 아버지 정주영의 타계 2년 후 특검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었고, 이에 정몽구는 부채도 낮고 미래 가치가 풍부하며 탄탄한 현대자동차, 기아를 받아 키우며 동생 정몽헌이 뱉어난 그룹의 모태 현대건설까지 2011년에 다시 받아내며 재계 2위까지 현대그룹을 성장시켰다.

 

 

 

 

201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정몽구 회장을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라고 선정했으며, 2016년에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청문회에 불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이때가 마지막 그의 공식 일정이 되었는데 이후 2018년에 현대자동차 시찰 및 회의를 끝으로 건강 문제, 고령 등의 문제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2020년 10월 14일 현대자동차그룹의 회장직을 내려놓고 아들에 물려주면서 명예회장으로 남게 되었다. 이제는 어느덧 팔순을 넘어 아버지 정주영이 별세 당시 나이인 85세까지 넘어선 고령이다 보니 대외적으로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남동 자택에서 머물며 투병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를 하며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군복무를 성실히 수행해낸 정몽구 회장. 다만 아버지 정주영처럼 특유의 급하고 다혈질적 성격으로 인해 훈련병 시절 조교와 시비가 붙는 패기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형제들 또한 ROTC 장교나 육군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으니 현대가의 병역 관련 이슈는 떳떳하다고 볼 수 있다. 아들 정의선 회장은 담낭염 수술로 면제를 받았는데, 이는 담낭암으로 타계한 정몽구 명예 회장의 부인이자 정의선 회장의 어머니인 이정화 여사의 유전자 영향 때문으로 추정된다. 가족력이 있는 질병이면서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병의 심각성이 꽤 심각했기에 정의선의 병역 면제에 있어서 비난 연론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여담으로 정몽구는 경복고등학교 재학 시절 럭비부 선수 출신에 주장까지 맡을 만큼 또래 중에 가장 덩치도 크고 힘이 상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양궁에도 조예가 있고 관심을 많이 뒀는지 대한양궁협회의 제2-5대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축구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현대가에서 정몽헌과 정몽윤, 그리고 정몽구까지 이들 셋은 몇 안되는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