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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애는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데뷔하여 1974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승승장구의 길을 걸어갔다. 이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면서 종횡무진하였고, 2000년 이후 부회장으로 지냈던 (주)참토원에서 황토팩 사업을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2002년 김영애의 황토백은 홈쇼핑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하지만 2007년 KBS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황토팩, 중금속 검출" 보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업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비록 무죄로 입증되었지만 이미지 추락에 영업 손실 보상이 눈구덩이처럼 불어난 것. 이후에도 재혼한 남편과 2008년에 이혼하는 등의 개인사에도 아픔이 찾아왔다. 그리고 사업 실패와 두번의 이혼, 그리고 췌암장 투병까지 찾아왔으나, 당시에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드라마에서 꿋꿋히 버티며 출연을 강행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영애 프로필

 

출생 : 1951년 4월 21일

사망 : 2017년 4월 9일. 향년 나이 65세

고향 :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

가족 : 자녀 아들 이민우

학력 :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데뷔 : 1970년 MBC 공채 탤런트 3기

소속사 :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신체 : 160센치, 53키로, A형

종교 : 개신교

 

 

 

 

배우 김영애는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눈에 띄는 미모 때문에 지인의 제안을 받고서 1970년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도전하여 3기로 뽑혀 데뷔했다. 데뷔 직후에는 별다른 무명시절 없이 바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공채 데뷔 이후 2년 만인 1973년 MBC 일일극 <민비>에서 주인공 민지 역할로 당시 KBS의 이효춘과 같이 신인에서 주연급 배우로 스타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데뷔 초에는 미모의 배우들이 흔히 겪게 되는 연기력 논란들이 있었는데 이장호 감독은 1974년 <별들의 고향> 영화 감독을 맡으며 김영애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하려고 했으나 당시 드라마 연기자가 영화에 출연할 수 없었던 시기라 끝내 캐스팅이 불발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잘 나가던 김영애는 1975년 유부남인 음악가와 만남을 가지다가 그만 간통죄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뒤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대로 연예계에서 은퇴하나 싶었으나, 당시 세상을 뒤흔들었던 초대형 스캔들 '박동명 사건'으로 많은 여자연예인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또한 사건에 연루된 여러 연예인과는 달리, 상대가 재력가와는 거리가 먼 밴드마스터였기 때문에 오히려 김영애에 대해 돈이 아닌 사랑만 바라보았다는 다소 동정하는 여론이 일어났고, 오래 지나지 않아 마침내 연예계에 복귀하게 되었다. 이후 이 밴드마스터 음악가와 결혼을 하게 되고, 1990년에 이혼하였으며, 1998년에 심리치료사와 재혼하였지만 두번째 결혼도 실패 후 이혼하게 됐다.

 

 

 

 

다시 연예계로 복귀한 김영애는 1980년대 이후 주연보다 여러 조연으로 출연하기 시작했다. 연기력 또한 출중한 실력이였기에 선한 역과, 악역 모두 남나들며 활약을 선보였다. 단아하고 깔끔한 동양적인 미모의 소유자임에도 젊은시절부터 시대를 가리지 않고 여러 역할 모두를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오히려 사극에서 희빈, 왕후, 대비 등의 궁에서 높으신 분들, 특히 최종 보스 및 흑막으로 나올 때는 카리스마와 포스가 어마어마하다. 냉혹한 재벌 회장부터 정이 깊은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 역할까지 각종 여러 직업의 인물들을 소화하해낸 그야말로 전천후 배우였다. 그리고 명성황후 인물만 극 중에서 3번이나 맡아 중년세대들에게는 민빈 전문배우로 각인이 되었고, 그 연기력도 출중해 김영애의 민비 연기는 이후 명성황후의 캐릭터를 구축한 하나의 전범이 되었다.

 

 

 

 

서술로 말한 바와 같이 황토팩 사업이 허위 보도 하나로 완전히 망해버렸고, 이후 정신적 충격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야만 했던 김영애는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만다.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던 김영애는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췌장암 투병 사실을 숨겼다고 밝히면서, "쓰러질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연기자로서의 자세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해를 품은 달 촬영을 마치고서야 9시간의 긴 수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15년 8월 <부탁해요 엄마>에서 주인공 임산옥 역할로 캐스팅 되었으나 건강 문제로 인해 하차하였다. 다음해 2016년 8월 방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주인공 최곡지 역을 맡아 다시 복귀한 김영애는 당시 50부 촬영을 모두 마친 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병세 때문에 창백하고 기운없어 힘들어하는 모습이 찍혀 모두를 근심에 빠지게 했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게 되자 연장 방영이 결정되었지만 병세가 지속적으로 악화가 되면서 결국 마지막 4회를 남겨두고 하차를 하게 되었다. 이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제작진은 마지막회에 그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자막을 내보낼 계획이었지만, 그녀는 연기자로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에 미안할 뿐이라며 제작진의 뜻을 거절했다.

 

 

 

 

이후 삶을 다하기 전까지 그녀는 영정 사진과 수의로 입을 고운 한복을 고르고, 장례 절차 등을 모두 정하였다. 배우 인생을 돌아보는 마지막 인터뷰를 연합뉴스와 가지는 등 신변을 조금씩 정리해나가기 시작했으며, 2017년 2월 초에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다 정리를 해서 마음이 홀가분하다"라고 심경을 남겼다. 췌장암 투병 중에도 촬영장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 하려는 투혼을 보이던 김영애는 결국 2017년 4월 9일 오전 10시 58분 영면하였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4월 11일 유해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되었다.

 

 

 

 

한편 김영애 배우의 아들은 미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셰프로 알려져 있으며, 어머니 김영애가 별세 후 미국에서 식당 운영을 중단한 채 귀국하였다. 당시 아내와 함께 어머니의 추모 공원을 방문하였으며, 이후 아내와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여담으로는 김영애에 대해 실제 어려워하거나 무서워했던 후배 연기자들이 꽤 있었을 만큼 후배들에게는 카리스마와 포스가 대단하기로 알려져 있었는데, 김응수는 <해를 품은 달> 출연 당시 가장 어렵고 무서운 선배로 김영애를 뽑기도 했다.

 

 

 

 

작품활동

 

● 출연 드라마

수사반장, 민비, 113 수사본부, 강남가족, 행복을 팝니다, 청춘의 덫, 엄마 아빠 좋아, 오똑이분대, 산이 되고 강이 되고, 의친왕, 청춘의 초상, 나리집, 한강, 사랑합시다, 포옹, 야상곡, 이심의 비련기, 세자매, 풍운, 어머님 날 낳으시고, 겨울 해바라기, 해빙, 조선왕조 오백년 뿌리깊은 나무, 당신의 초상, 엄마의 방, 나타리아, 임이여 임일레라, 이차돈, 애정의 조건, 인생화보, 제7병동, 사로잡힌 영혼, 순심이, 13세의 봄, 지포리에서 생긴 일, 일출, 왕룽일가, 구리반지, 빙점, 왕조의 세월, 우리가 사랑하는 죄인, 여명의 그날, 검생이의 달, 까치 며느리, 아스팔트 내 고향, 옛날의 금잔디, 사랑을 위하여, 가을 여자, 살아남은 자의 슬픔, 백색 미로, 당신 없는 행복이란, 당신이 그리워질 때, 겨울 도화리, 사랑의 향기, 사춘기, 모래시계, 그대 목소리, 장희빈, 바람의 아들, 아버지, 부자유친, 사랑할 때까지, 컬러, 신고합니다, 남자 셋 여자 셋, 형제의 강, 사랑한다면, 당신뿐인데, 여자, 웨딩드레스, 대왕의 길, 포옹, 야망의 전설, 킬리만자로의 표범, 7인의 신부, 사랑해서 미안해, 지금은 사랑할 때,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파도, 그녀의 선택, 초대, 사랑하세요,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사랑은 아무나 하나, 민들레, 여자만세, 우리가 남인가요, 내 마음의 보석상자, 신화, 지금은 연애중, 라이벌, 2002 장희빈, 맹가네 전성시대, 러브레터, 달려라 울엄마, 황진이, 내 남자의 여자, 아테나 : 전쟁의 여신, 로열패밀리, 천상의 화원 곰배령, 해를 품은 달, 내사랑 나비부인, 메디컬 탑팀, 미녀의 탄생, 킬미 힐미, 마녀보감, 닥터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출연 영화

섬개구리 만세, 비녀, 설국, 비련의 홍살문, 너의 창에 불이 꺼지고, 로맨스 그레이, 둘의 초상, 누가 이 아픔을, 깃발 없는 기수, 빙점 81, 바람 불어 좋은 날, 미워도 다시 한번 80 제2부, 반금련, 깊은 밤 갑자기, 겨울로 가는 마차, 하와이 행방, 불바람, 내일은 야구왕, 아내, 장대를 잡은 여자, 장사의 꿈, 비 내리는 영동교, 겨울 나그네, 이브의 건넌방, 연산일기, 위기의 여자, 미리 마리 우리 두리, 영어완전정복, 애자, 내가 살인범이다, 변호인, 카트, 현기증, 우리는 형제입니다, 허삼관,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인천상륙작전, 판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