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탤런트 임예진은 1974년 영화 <파계>로 데뷔한 후 <여고졸업반>, <푸른교실>, <진짜 진짜 잊지마>, <이런 마음 처음이야> 등 하이틴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임예진은 원조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1980년대 전성기 시절을 누렸고, 이후 드라마를 통해 성인 배역을 맡으며 성인 연기자로 변신, '국민 배우'로 스탭 업을 하였다. 최근까지도 한참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 출연하는 등 오랫동안 구설수 없이 오랫동안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통통 튀며 재치있는 언변으로 <세바퀴>, <동치미> 등 예능 토크쇼에도 출연하여 종횡무하는 등 만능엔터테이너로서 면모도 과시하였다.
임예진 프로필
나이 : 1960년 1월 24일 출생. 64세
본명 : 임기희
고향 :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담동
가족 : 1남 2녀 중 둘째, 남편, 자녀 딸
학력 : 무학여자중학교 졸업 - 무학여자고등학교 졸업 -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 학사
혈액형 : A형
데뷔 : 1974년 영화 <파계>
소속사 : 심스토리
종교 : 개신교
임예진은 잡지 <여학생>의 표지모델로 활동하면서 얼굴을 알렸고, 당시엔 삼촌의 소개로 표지모델에 캐스팅되었다. 본격적으로 연예계 입문한 데뷔는 1974년 영화 <파계>를 통해 데뷔하였는데 당시 어린 비구니 역을 맡아 여자로서는 충격적인 삭발 투혼을 발휘하면서 데뷔하였다. 이렇게 임팩트를 남기며 연예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린 임예진은 1970년대 10대 스타로 눈이 부신 활동을 보여주다가 성인 연기자의 길을 접어들 때 쯤 큰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얼굴을 비추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유지해오고 있다.
2000년대에는 문근영과 박보영, 2010년대에는 아이유, 수지, 김유정 등이 있다면 1970년대에는 임예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과거 10대 시절 모습을 보면 미모가 상당하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10대부터 20대 초반 나이에서 묻어져 나오는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에 그야말로 미소녀라고 칭할 수 있는 임예진은 당시 10대의 아이콘 그 자체였다. 10대 시절 임예진의 모습은 지금 현재 보아도 순수하고 똘똘하고 모범적이면서 착실학 여학생의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교과서의 영희가 화면에 튀어나왔다고 보면 될 만큼 당시의 인기는 어마어마했으며, 1980~90년대에 유행하던 연예인 책받침의 원조 스타 역시 임예진이었다.
1980~90년대 시절 10대 하이틴 스타의 인기를 대변했던 학생용 수첩, 교복 모델 등등 지금 여성 아이돌들이 걸어오는 그 길을 처음으로 걸었던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으며, 그 시절 임예진 또래 혹은 같은 모든 10대 남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거기에 당대의 청춘스타 배우 이덕화와 출연했떤 <진짜 진짜> 시리즈가 공전 절후의 대박 이후 이어지는 하이틴 영화에서 여성 주인공은 무조건 임예진이 0순위 였으며, 임예진을 기준으로 하이틴 영화계가 돌아갈 만큼 존재 자체가 대단했고, 1976년에는 연예인 수입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참 전성기 시절을 누리던 1970년대에는 스케줄이 워낙 많아서 영화사 관계자들이 그녀가 다니던 학교에 모시러 왔다고하며, 그런데 당시에는 한국이 그렇게 선진국 반열의 수준이 아니었고, 청소년들은 어려웠던 1960년대를 지내느라 영양 상태가 부족하며 피부색 또한 관리를 하지 않아 많이 까무잡잡한 편이었다. 하지마 임예진의 경우엔 혼자서만 특이할 만큼 피부가 하얗고 눈에 뜨어 관계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하교길 학생들 중 얼굴이 하얀 임예진을 찾는게 편했다고 한다.
그러던 1970년대 후반쯤엔 하이틴 계열의 영화가 정부 정책으로 우수 영화 장르에서 밀려나게 되었고, 마침 그 무렵에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었던 임예진 본인도 성인 연기자로서의 스탭 업을 준비하게 된다. 1979년도에 故 신성일과 같이 출연했던 <땅콩 껍질 속의 연가>를 시작으로 성인 연기자의 변십을 시도하지만, 하이틴 이미지가 워낙 굳게 박혀 있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고자 노출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노출 연기로 기자들과 연예계의 좋은 먹잇감이 되어 대중과 언론의 뭇매 대상이 되었고, 이후 오랜 시간 슬럼프가 찾아오고 말았다.
또한 성인 연기자 변신 이후 당시 각 방송사에 있었던 공채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역으로 시작한 탤런트들 대다수는 특채로 계속 연기를 이어가 또래 공채 탤런트들에게는 이질적 존재로 무시를 받거나 왕따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를 잘 이겨내고 스타로 오른 송승환, 강남길 또한 그때 겪은 고통에 상당한 공감을 표하는 것을 본다면 꽤 그 당시의 공채 탤런트들의 '성골'이라는 자부심이 상당히 심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인형같은 이질적인 외모 또한 청소년기 아역 배우 시절에는 장점이었으나 성인 연기자가 되어서는 단점이 더욱 두드러졌는데, <바람불어 좋은 날>을 보면 미모로 유명했던 김보연, 유지인이 함게 출연했음에도 혼자서 너무 다른 피부톤을 보유해 다소 다른 출연 배우들과 잘 융합되지 못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 임예진의 슬럼프를 극복하게 일깨워 준 선배가 있었으니 그 배우는 바로 윤여정. 어느날 임예진에게 다가간 윤여정은 "니가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다면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은 사랑을 다시 베풀어 주는 것도 중요해. 언제까지 사랑만 받길 원하고 주인공만 할거니? 그토록 사랑을 받았으면 이젠 돌려줘야지. 배우는 어떤 역할이든 소화해내야 하는게 배우야. 예진이는 아직 배가 덜 고파서 고민하는거야.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거지"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었다. 이 한 마디 조언에 임예진은 아역배우에서 진정한 성인배우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순간 드라마 작가계의 대모 김수현 사단의 배우로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기 시작한 임예진은 <오박사네 사람들> 시트콤에 출연하여 이전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버리고 기가 세고 철부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는 드라마 말고도 예능에서도 자주 모습을 비췄는데 특히 아줌마 연예인들이 주를 이룬 <세바퀴>에서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등 예능인으로서 활약도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본업인 연기자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하나뿐인 내편>, <오 삼광빌라>, <신사와 아가씨>, <미녀와 순정남> 등 KBS2 주말드라마에 자주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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