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출연진 등장인물 재방송 줄거리 결말 몇부작 정보

 

 

<사랑이 뭐길래> 정보

 

방송기간 : 1991년 11월 23일 ~ 1992년 5월 31일

방송시간 :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 오후 9시

몇부작 : 55부작

방송사 : MBC

연출 : 박철

작가 : 김수현

재방송 : MBC ON(2024년 5월 27일 기준)

 

 

 

 

등장인물 및 출연진

 

대발(최민수), 지은(하희라), 이병호 사장(이순재), 여순자(김혜자), 한심애(윤여정), 박창규 이사(김세윤), 진숙(여운계), 선숙(강부자), 미숙(사미자), 정섭(김찬우), 정은(신애라), 이성실(임채원), 학준(심양홍), 한철진(이재룡), 민우(박세준), 이정숙(박정수), 희경(양희경)

 

 

 

 

<사랑이 뭐길래> 개요

 

1990년대 이래 역대 한국 TV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레전드 드라마로 알려져 있다. MBC에서 1991년 11월 23일부터 1992년 5월 31일까지 방송된 주말 드라마로, 김수현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였으며 박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참고로 방영 당시 맞춤법으로는 '뭐길래'가 아닌 '뭐기에'가 맞았지만, 2011년 한글 맞춤법이 개정된 후 '뭐길래'도 맞는 표기법이 되었다.

 

 

 

 

 

줄거리

 

엄격한 자린고비이자 남존여비 사상을 가지고 있는 이병호 사장네 집안 아들 대발과, 평화적이면서 민주적인 집안의 박창규 이사네 집안 첫째딸 지은이 결혼을 한 후 펼쳐지게 되는 이야기다. 동시에 이병호와 박창규의 아내인 여순자와 한심애 두 여사는 사이가 좋지 않은 여고동창생 관계로 얽혀 끊임없이 갈등과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런데 아내끼리는 이렇게 갈등이 일어나는데도 남편끼리는 아내와는 달리 이병호 사장이 박창규 이사의 중학교 선배여기 때문에 서로 선배 후배 하며 문제없이 잘 지냈다. 이 드라마에서 이병호는 그야말로 독재자 같은 거침없는 폭군으로 등장하며, 그 밖에도 모든 등장인물들을 통해 종교 갈등, 가치관 갈등들을 표현해냈다. 매회 엔딩 장면은 특이하게 몸개그와 함께 스탭롤이 올라가면서 마무리 되는것이 흡사 시트콤을 보는 것 같다.

 

<사랑이 뭐길래> 드라마는 평등한 가정에서 기대를 받으며 자란 고학력 여성이 가부장적인 집안의 며느리가 되어 시집의 문화를 점차 바꾸어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드라마로, 온건하게 개혁되는 가부장제를 슬랩스틱이 가미된 시트콤처럼 만든 드라마의 한계는 뚜렷하지만, 두 집안의 문화를 대조적으로 그려내며 큰 틀에서 가부장제의 문제점을 조망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청포인트라 할 수 있다. 다만 부족함 없이 자란 고학력 여성이 왜 현모양처가 되려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보인다는 평이 있으며, 드라마는 그 이유를 남자에 대한 사랑으로 그려내는데, 이는 김수현 작가의 2002년 방영한 <내 사랑 누굴까> 드라마에서도 반복된다. 개방적이고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학력좋은 여성이 대가족의 며느리가 되길 원하며, 이를 위해 자신의 느엵과 노력을 기울인다. 결국 이들은 시집에서 현명한 며느리로 인정받고 시집을 어느 정도 변화시는데 성공한다. 사랑이 뭐길래 드라마 결말은 대발이 아버지인 이 사장이 며느리 지은을 칭한하고, 국가부채가 해소되면 '현대식 문화주택'을 지어겠다며 약속을 하고, 아픈 아내 순자를 위해 밥을 지으려다 밥솥을 엎지르는, 마지막회 역시 몸개그를 끝으로 종영하게 된다.

 

 

 

 

시청률 및 여파

 

최고 시청률은 64.9%를 찎으며 1996년 방영된 <첫사랑>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하였고, 평균 시청률은 59.6%를 기록하면서 역대 1위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메가히트 중에 가장 탑을 찍은 드라마로, 이 같은 인기에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중국에 수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여순자 역의 김혜자는 연말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이순재는 '국민아버지'로 불리기 되면서 이러한 엄청난 인기의 여파로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되기까지 한다. 또한 이 드라마에 출연한 많은 젊은 배우들이 스타덤에 올랐으며, OST를 부른 가수 김국환도 이전엔 무명가수였지만 이후 인기가수가 되었다.

 

 

 

 

캐스팅 비하인드

 

하희라가 맡은 박지은 배역은 원래 처음엔 최진실이 캐스팅이 되었지만 과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영화로 연이 된 이명세 감독의 차기작 <첫사랑>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아들여 합류하지 못하고 대신 그 자리에 하희라가 대타로 출연하게 되었다. 하지만 최진실은 정작 첫사랑 영화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불만으로 하차를 하게 되었고, 김혜수가 최진실 대신 출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