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현숙은 그야말로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이른바 '히트곡 부자'다. 1970년대 후반 데뷔하자마자 '타국에 계신 아빠에게'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고, 트로트와 록 음악과 댄스 팝을 합친 '정말로'의 대히트로 대한민국 최고의 여가수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에는 "멋쟁이', '포장마차', '진실해집시다', '사랑하는 영자씨', '요즘여자 요즘남자', '오빠는 잘 있단다', '춤추는 탬버린', '월화수목금토일', '물방울 넥타이', '내 인생에 박수', '청춘아', '이별없는 부산정거장' 등 새롭게 발표하는 곡들마다 하나같이 히트를 기록했다.
현숙 프로필
나이 : 1959년 6월 22일 출생. 65세
고향 : 전라특별자치도 김제시 신풍동
가족 : 아버지 정광진(1996년 12월 24일 작고), 어머니 김순애(2007년 6월 작고), 3남 3녀 중 다섯째(처음에는 12남매였으나 6명이 영아 때부터 사망하여 6남매로 자랐다)
결혼 : 미혼(남편 X)
학력 : 금성여자중학교 졸업 - 김제여자고등학교 졸업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사
본명 : 정현숙
신체 : 162센치, 50키로
혈액형 : AB형
데뷔 : 1976년 '끊고 있네'
종교 : 불교
학창시절에는 여러 장기자랑에 참여하여 이런저런 상을 물품으로 받았는데 이에 재미가 들려 장래희망을 가수로 정하기로 결심했다. 중학교 시절에는 학생 신분을 숨기기 위해 가발을 쓰고 성인인 척 하여 노래자랑에 출전했다가 담임선생님한테 걸려 크게 혼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현숙은 본인에게는 나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는지 모교 금성중학교에는 현숙이 기증한 물품들이 많이 있다고한다.
학창시절 지역 내에서 노래로 평정한 현숙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서울로 올라와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방법들을 모색한 결과 작곡가 임종수에게 눈에 띄어서 가수가 되었다고 하며, 가수가 된 이후에는 '정답게 둘이서', '타국에 계신 아빠에게', '정말로', '포장마차' 등 1980년대 초반에 발표한 노래들이 모두 연거푸 히트를 기록하였다. 데뷔 이듬해인 1979년 TBC 방송가요대상에서 여자신인부문 후보에 들었고, 1980년부터 1982년 사이까지 3년 연속 10대 가수부문에 포함되면서 가요계에 혜성과도 같은 존재로 군림하게 되었다.
많은 대중들이 현숙을 떠올리면 트로트를 부르는 성인가요 가수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댄스 장르 음악까지도 섭렵하는 현숙이다. 전성기인 1980년 초반에 편중되지 않은 인지도와 인기가 있었고, 1982년 활동한 '포장마차'는 당시 10월 라디오 방송횟수 단일곡 순위에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앞질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장마차' 이후 '사랑은 이다음에'를 메인으로 활동한 1983녀에는 10위권 가수로 불리며 10대 가수에 들 것으로 전망할 만큼 인기가 굉장히 높았지만 예상을 깨고 10대 가수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1984년 발표한 건전가요 '건곤감리 청홍백'까지는 <가요톱10>에서 10위권과 가요대상 후보에 들 정도의 히트를 기록한 이후로는 당대 정상을 노리는 인기가수였음에도 인기가 다소 한풀 꺾였다.
1990년대 들어서 현숙은 1997년 발표한 '요즘 여자 요즘 남자'가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1984년 이후로 13년만에 KBS 가요두생 후보로 무대에 올랐으며 성인가요의 대표 주자로 다시금 떠올랐다. 2005년까지 KBS 가요두생 올해의 가수상을 9번이나 수상하는 등 꾸준히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누렸고, 2002년에는 '오빠는 잘 있단다' 활동으로 KBS 가요대상 PD선정 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현숙의 히트곡은 계속 이어졌는데 2004년 '춤추는 탬버린', 2006년에는 '월화수목금토일'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현숙은 한국 연예인 총 통틀어서 안티가 가장 없기로 알려진 가수로, 젊은 시절부터 투병중인 아버지, 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효녀였기 때문. 특히 어머니가 마지막 돌아가실 때까지 병수발을 혼자 도맡아했으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토대로 노인복지에 자주 찾아가 어르신 목욕 트럭 등 관련 사업에 기부도 상상 이상으로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이 많이 알려지게 되며서 '효녀 가수'가 현숙의 대명사로 불리게 되었으며, 공연 시작전 인사말 또한 "안녕하세요~ 효녀 가수 현숙입니다"라 고정 멘트이기도 하다.
가수로서 수많은 히트곡과 경력 등을 보더라도 현숙은 국내 가요계에 큰 명성을 받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에 비해 목의 상태가 안좋아 진 것도 영향이 있지만 사실 한창 때에는 가창력이 좋았던 실력파 가수로는 불리지 않았다. 대신 특유의 이른바 '흥부자' 텐션으로 가득찬 무내 매너가 앞선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오며 대형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해 왔다. 트로트 장르 특유의 기교가 부족한데 그저 음장 박자 잘 지키고 신나게 잘 부르는 정도인 것이 오히려 정감가는 담백한 창법이 되어 이젠 그녀만의 시그니처이자 매력으로 무장하게 되었다.
현재 6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아직 한 번도 시집을 가지 않은 미혼 싱글이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까닭에 대해서 여러 루머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실제 앞서 서술하였듯이 편찮으신 부모님을 알뜰히 모시느라 결혼을 하지 못한 것. 그렇게 세월이 계속 흘러 결국 결혼 타이밍을 놓치게 되었고 결국 비혼이 되어버린 셈이다. 하지만 현숙은 노래와 공연을 좋아하고 주위 많은 동료들과 친구들이 많아 가족이 없음으로 인한 빈자리의 외로움 같은 건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현숙 노래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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