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미자는 1964년 성우로 데뷔하여 드라마, 영화, 방송,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펼쳤으며, 드라마는총 70여 편과 영화는 30여 편에 출연하였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까지 특히 드라마에서 국민 어머니라는 칭호를 들으며 활발하게 화령하던 사미자는 2005년 심근경색과 2018년 뇌경색이 찾아오면 큰 건강 위기를 맞이하였다. 이렇게 두 차례 생명의 위기를 극복한 사미자는 뇌경색 후유증으로 걸음이 조금 불편해졌지만 재활을 도와준 남편 덕분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드라마는 뇌경색 투병 이후엔 복귀하지 않고 있지만 여러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근황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사미자 프로필
나이 : 1940년 5월 9일 출생. 84세
고향 : 경기도 경성부 냉천정(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냉천동)
가족 : 남편 김관수, 자녀 2남 1녀
학력 : 서울미동국민학교 졸업 - 이화여자중학교 졸업 - 이화여자고등학교 졸업
데뷔 : 19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
종교 : 성공회(신명 : 헬레나)
사미자의 가족관계를 살펴보면 남편으로 알려진 김관수는 1937년생으로 아내인 사미자보다 3살 연상이다. 그리고 KBS와 MBC에서 탤런트로 활동하였으나 1973년 연예 활동을 접고 사업가로 변신하였다. 자녀로는 2남 1녀를 슬하에 두었는데, 장녀인 김희주는 1962년생, 장남 김용하는 1964년생, 막내 아들인 김용훈은 1975년생으로 둘째와 셋째 나이차이가 꽤 많이 나는데 둘째 출산 후 11년이 지난 뒤 셋째 늦둥이를 출산하였다. 그리고 사미자는 방송을 통해 자신은 뇌경색, 남편 김관수는 안면 부상, 그리고 아들마저도 암이 찾아와 당시 집안 분위기가 너무 안좋았다고 하며, 한편 장녀는 제주도에서 거주하며 카페를 운영중인데 만약 자식이 있었더라면 서울에서 제주도로 넘어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셋째 오빠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공군 대위까지 올랐으나, 1963년 3월 28일 수송기 조종사로 김포 공군기지로 향하던 중에 경기 부천 지역 쪽으로 추락하여 셋째 오빠인 사상익 대위를 비롯해 승무원 3명과 병상 2명을 포함한 모든 탑승자들이 순직하였다. 넷째 오빠 사상완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동아방송 PD를 시작으로 KBS 교양국장, 심의실장, 뉴미디어 전문위원, 편성부본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그러던 1991년 10월 21일 과로로 쓰러져 치료를 받던 중 1991년 10월 29일 서울 서울성모병원에서 사망하였다.
사미자는 1940년 5월 9일 당시 지명인 경기도 경성부 냉천정에서 아버지 사종순과 어머니 한인삼의 4남 1녀 중 막내 딸로 태어났다. 10살 때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였고, 전쟁 이후 아버지가 별세하시면서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이후 서울미동국민학교와 이화여자중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대학은 진학하지 않은채 1963년 DBS 성우 1기로 연예계에 입문하였다. 그렇게 성우 활동을 해오던 사미자는 배우 연기자 쪽으로 전향하여 중견 탤런트로서 큰 인기스타가 되었고, 노년기에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국민 어머니, 국민 할머니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젊었던 리즈 시절에는 역대 대한민국 여배우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드는 절세 미인 소리를 듣고 있는데, 특히 TV 여자 탤런트 쪽에서는 가히 독보적인 미인이었다. 초반에 유부녀였음을 숨기고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이 밝혀졌으며, 그래서인지 타고난 미모와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공 역할 보다 주로 아이가 있는 유부녀, 아줌마, 그리고 할머니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여담으로 데뷔초 방송국 화장실에서 몰래 딸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때마침 전원주가 들어와 딱 걸리게 되었고, 이에 비밀로 해줄 것으로 부탁하였으나 바로 동기들한테 "사미자 애 있다"라고 말하며 소문이 다 퍼졌다고 한다. 결국 당시 유명한 임용호 연출자에게 호출을 받고 짤릴 것을 각오한 채 딸 아이를 안고서 찾아갔고, 이후 "어떡해 할 거에요!"라면서 임용호 연출자가 화내며 묻자 사미자는 아이를 안고 "희주야 아찌 아찌" 이러면서 임용호에게 아기를 보여주자 아이가 방긋 웃었고, 이에 임용호는 픽, 웃으면서 마음이 수그러져 계속 활동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미자는 며느리인 유지연과 자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표적인 국민 고부로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에 출연한 <아침마당>에 나란히 출연하기도 했으며, 그 전에는 <동치미>에 함께 출연했다. 그리고 <고부스캔들> 프로그램에도 함께 출연하면서 많은 고부 관계들의 공감을 전하기도 했다.
60대에는 심근경색, 70대에는 뇌경색을 겪으면서, 남들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을 위기를 두 번씩이 겪었다는 사미자. 그녀는 처음 심근경색이 찾아왔을때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에 타고 스케줄을 이동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앞이 흐릿해지고 가슴에 흉통이 찾아왔다고 한다. 매니저 빨리 119에 신고하여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구급차로 옮겨 치료를 받은 끝에 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뇌경색이 찾아왔을 때는 남편과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재활 치료를 열심히 받았고, 하루는 두 발짝, 다음날은 다섯 발짝을 걷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마침내 기적적으로 다시 일어서게 된 사미자는 오랫동안 걷지 못해 근육이 감소하였으나 이후에는 다시 근육도 올라와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다고 한다.
사미자는 연기자이면서 처음엔 성우 출신이라 발음 딕션이 상당히 뛰어나다. 평소에도 젊은 후배 배우들에게 연기력을 키우려면 발음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거나,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국어 파괴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등 우리말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국어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40대까지도 일주일에 한두권씩 소설이나 책들을 꾸준하게 읽고, 지금까지도 손녀의 국어사전을 자주 이용하는가 하면,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을 항상 챙겨볼 만큼 국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유하고 있다.
여담으로 배우 백일섭과 사미자는 오랫 동안 연기 호흡을 자주 맞춰온 절친한 관계라고 한다. 하지만 사미자의 남편이자 KBS 공채 탤런트 선배인 김관수와는 무려 40년 만에 해후한 바 있으며, <모던 패밀리>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백일섭은 사미자 김관수 부부의 집으로 향하며 "관수 형님과 정말 오랜만이다. 과거 TV에서 활동 하셨을 때 2~3년간 콤비처럼 붙어다녔다"라고 회상해 사미자 뿐만 아닌 이 둘 부부과 각별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그리고 백일섭이 박근형, 김용건에게 전화해 김관수와 통화 연결을 시켜주었는데 박근형과 김용건 모두 김관수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형님'이라며 최대한 예의를 갖추는 모습에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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