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철호 나이 프로필 부인 어머니 가족 결혼 사랑과 평화 한동안 뜸했었지

 

 

최근 '한동안 뜸했었지'의 밴드 사랑과 평화 보컬 이철호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도 70대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위에서 여전히 파워넘치는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이철호. 하지만 그는 아직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를 직접 집에서 돌보면서 어머니와 오손도손 웃음이 끊이질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켜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였다. 또한 어머니가 치매이긴 하지만 기억력에만 문제가 있을 뿐 모두 다 알아들으시고 항상 웃으셔서 '천사치매'라고 말해 더욱 짠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철호 프로필

 

나이 : 1952년 12월 30일 출생(음력). 72세

가족 : 아버지(사망), 어머니, 남동생(사망)

결혼 : 미혼(부인 X, 자녀 X)

학력 : 유치원 - 인천 초등학교(미상) - 인천 송도중학교 졸업 - 인천 동산고등학교 졸업

신체 : 170센치, 64키로

데뷔 : 1978년 밴드 사랑과 평화 1집 앨범 '사랑과 평화'

소속 : 사랑과 평화

포지션 : 리더, 리드보컬, 퍼커션

 

 

 

 

1952년생인 이철호는 두 형제 중 맏이인 장남으로, 인천 지역에서 태어났고 성장하면서 초중교 학교를 모두 인천에서 다녔다. 어릴 때부터 이미 노래와 음악을 좋아했으며, 일단 배운 노래는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어릴적 그의 어머니는 "아이가 갓난쟁이 때부터 스무 곡 정도를 불렀다"라고 했으며, 특히 스윙이나 트위스트를 좋아해 가수 최희준 노래를 곧잘 따라 불렀다고 한다. 극단 쇼에 갔다가 쟈니 리를 보고 흉내도 냈다고 하며, 한 인터뷰에서는 집에 라디오와 전축이 있어 노래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주어져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1960년대 시절임에도 집에 전축이 있을정도라면 '그의 집안이 어느정도였길래?' 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당시 이철호의 아버지는 사업을 펜션 사업을 하셨으며 아들 입장에서 아버지를 바라보았을때 세상을 빨리 내다보고 사신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펜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실패를 하였고, 어머니는 아무나 못하는 전문직 중에 하나인 통신전화국에서 근무를 다니던 교환수였다고 한다. 60년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유치원도 다닐만큼 지금으로 따지면 중산층 이상의 집안이었다고한다.

 

 

 

 

가수 이철호는 워낙 어릴 때부터 가수로서 재능이 보였으니 노래와 악기를 뗄래야 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들하고 악기를 배우러 여기저기 돌아다녔고, 네 명이 서로 기타, 드럼, 베이스, 트럼펫 등을 맡으며 팀을 결성하였다. 굳이 이 때부터 미약하게나마 이철호의 첫 밴드였던 것. 당시 그의 포지션은 베이스였고, 번듯한 무대에 서서 공연을 한 적은 없지만 여학생들에게 꽤나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한편 음악 말고도 운동도 좋아했다는 이철호는, 여러 운동 중에서 특히 탁구를 잘쳤다고 한다. 스스로도 '제법 잘 치네"라며 생각을 했었고, 졸업 무렵에는 탁구선수를 이겨버리는 바람에 탁구 특기자가 되었다는 놀라운 과거가 숨겨져 있기도 하다. 그 덕에 체육 특기자 자격으로 동산고등학교에 픽업 되었다고 하며, 이리하여 고등학교 진학 문제가 쉽게 풀리자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2학년을 마치지 않고 학교를 안가기 시작한 이철호는 성인이 되기 전 밴드팀을 결성해 1969년쯤부터 파주 선유리, 장파리 등 지역에서 무대 공연을 시작하였다.

 

 

 

 

대학은 어차피 음악이라는 진로를 정한 만큼 전혀 상관없는 대학에 가서 4년을 허송세월하며 보내는 게 싫어 일찌감치 대학 진학은 포기했다고 한다. 그 덕에 음악에 더욱 집장훌 수 있었으니 행운이었다고 생각한 이철호는 아버지가 사업이 망하고 나서부터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며 동생 학비를 보태주기도 했다. 아버지는 현재 안 계시고 남동생도 십수년 전에 세상과 등졌는데 이전에 동생은 목회 생활을 하며 성실히 살았지만 그렇게 됐다고 한다. 이 후 조카 둘과 어머니, 그리고 이철호 본인까지 넷이 함께 살게 되었으며, 조카 하나는 결혼후 독립했고, 나머지 조카 하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치매 걸린 어머니를 번갈아 가며 케어할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한다.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남인 이철호는 1972년쯤, 밴드 일정으로 대구에 머무를 당시 서울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한 달에 20번 서울에 방문했다고 한다. 이 당시에는 통행금지가 엄격했을 때로, "한 달에 20번을 서울에 올라갔다 내려오니, 그러니까 쫓겨났다"라며 "갔다가 한 12시나 1시 되면 또 타고 내려와야 된다. 한 달에 20번이면 맨날 갈 정도로 열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열정을 있었어도 결혼을 다른 이야기라고 하는 이철호는 이어 "놓치다 보니까 생각이 드는 거다. 내가 밴드 생활을 하면서 여자를 사랑한다는 거 하나 때문에 모든 걸 희생한다는 게 자신이 없었다.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걱정됐다"라며, 현재는 치매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사는 중이라 더욱 결혼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만약 좋은 상대가 나타난다고 해도 과연 누구한테 엄마에게 모시라 그럴 수 있겠냐며,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내가 그렇게 못한다며 결혼에 대해 선을 그었다.

 

 

 

 

현재 이미 칠순잔치를 하고 한참 지났을 72세임에도 앞으로 10년 후의 미래 모습에 대해 이철호는 항상 상상을 하긴 한다면서 계속 무대에 서는 것이 바람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갈고 닦아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정신은 여기서 더 나아지면 나이지지 더 나빠지지 않을 것 같은데 몸이 문제라며, 10년 후에도 왕성하게 돌아다니면서 활동할 수 있게 열심히 몸을 만들고 근육을 쌓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