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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배우 김영옥 나이 프로필 가족관계 남편 딸 학력 고향 소속사 데뷔

by 얼굴은나의무기 2024. 6. 10.

 

 

배우 겸 탤런트 김영옥은 1957년 영화 <가거라 슬픔이여>를 통해 데뷔하였으며 이후 춘천방송국 아나운서와 CBS, MBC 성우 활동을 하다가 다수 드라마, 영화, 연극에 출연하면서 '국민 배우' 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별명인 '할미넴'은 과거 2004년에 방영한 <올드미스 다이어리> 드라마에서 시원하고도 놀라운 욕을 보여주면서 불혀지게 된 애칭이다. 당시 했던 욕은 "옘병 딴병에 갈아버릴 숙병에 걸려가지고, 땀통이 끊어지면 끝나는 거고, 시베리아 벌판에서 얼어죽을 X 같으니! 십장생아! 옘병 딴병에 그냥 땀통이 끊어지면, 그냥 죽는거야" 라고 속사포 랩을 하듯 했는데, 이 욕 대사를 지은 작가나 외워서 대사를 친 배우 김영옥 둘 모두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장면이다.

 

 

 

 

김영옥 프로필

 

나이 : 1938년 1월 6일 출생. 86세

고향 : 경기도 경성부

가족관계 : 남편 김영길(1937년생. 1960년 결혼), 딸1 아들 2

학력 : 계성여자중학교 졸업 - 계성여자고등학교 졸업 - 중앙대학교 문리과대학 문학부 국어국문학 중퇴

데뷔 : 1957년 영화 <가거라 슬픔이여>

소속사 : 에스피드림엔터테인먼트

 

 

 

 

서울 계성여자고등학교 시절에 연극을 하다가 졸업 후, 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대학 방송국, 극단 연극 및 HLKZ-TV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하다가 HLKZ-TV가 불타고 어머니가 배우 생활을 반대하여 1959년 춘천 방송국 5기 아나운서로 입사하였다. 하지만 8개월 만에 아나운서를 관두고, 1960년 CBS 성우극회 5기 성우로 입사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1년 개국한 MBC 성우극회 1기로 재입사하여 성우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였으며, 아나운서 일은 적성에도 맞고 즐거웠지만 춘천 방송국 아나운서 월급을 받아 방세를 내고 생활비로 쓰고 나면 남는게 없어 경제적으로 어렸다고 한다.

 

 

 

 

당시 그 시대 대부분의 성우들이 그러하듯이 방송국의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여 1960년대부터 70년대에는 성우와 배우를 동시에 활동하다가 1980년대 이후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갔다. 김영옥 또한 성우는 1980년대 후반까지 활동하였고, 지금 현재는 배우 활동을 하면서 한국성우협회 명예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성우 시절에는 특유의 힘찬 목소리로 소년 만화 속 남주인공을 많이 맡았는데, 대표작은 <마징가Z>의 쇠돌이, <로보트 태권V>의 김훈, <태양소년 에스테반>의 에스테반 등 남자 주인공의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즉, 현재 대한민국 내 소년 연기 대표 성우로 알려진 박영남 보다도 훨씬 전부터 소년 연기의 원조이자 최고라 할 수 있다.

 

 

 

 

만일 지금까지도 성우로 직업을 이어갔다면 한국의 노자와 마사코라고 불렸어도 모자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태양소년 에스테반>은 노자와 마사코와 김영옥이 모두 맡은 캐릭터로, 여성 캐릭터의 경우 대표적은 <천년여왕>의 세렌 역이 있다. 한편 성우가 아닌 배우로서는 30대부터 할머니 분장을 하고 노인 역할을 맡았으며, 본인 이야기로는 31살 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배우가 그리 많지 않고 연령대별로 골고루 없던 시절이라 김수미와 같이 조금이라도 나이들어 보이는 배우는 나이를 막론하고 할머니 역할을 시키곤 했었다. 그리고 흑백방송이라 분장에서 티가 덜 났던 시절이였기에 젊은 배우둘, 특히 음성 연기력은 좋은데 주연급보다 다소 밀리는 외모의 배우들 또한 노역을 맡았다.

 

 

 

 

1976년에 방영한 <여고동창생> 드라마에서는 40대인 역할로 비교적 제 나이대의 역할으 맡긴 했지만 당시에도 김영옥 나이는 39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극 중 나이를 떠나 성인이 된 딸을 둔 엄마 역할을 맡은 것은 여전히 나이 많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할 점은 나문희가 자신보다 실제 3살이 어린데도 불구하고 딸 역할이였다는 것이다. 훗날 김영옥은 자신보다 나문희가 문제라면서 "36살에 갓 고등학교를 졸업 한 10~20대 역할을 받은 나문희가 염치가 없었던 것이다" 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김영옥은 60살인 환갑이 되기도 전인 1996년 MBC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치매 노인 역할로 등장해 동년배 배우 주현과 나문희가 이 드라마에서 아들, 며느리 역할을 맡기도 했다. 극 중에서 동녀배 친구나 부부도 아닌 아들과 며느리 사이로 연기해서 당시 상당히 분했다고 하며, 공교롭게도 김영옥과 나문희 모두 MBC 성우극회 1기 출신이기도 하다. 1년 뒤 <내가 사는 이유> 드라마에서 반대로 나문희가 남편의 폭력으로 아이를 유산하고 넋나간 동생 역을 맡고, 그 뒤를 돌봐주는 언니 역을 김영옥이 맡아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에는 tvN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리메이크되어 방송되었는데 유일하게 같은 역할로 참여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또 하나는 자신보다 1살 오빠인 배우 신구하고는 극 중에서 그의 엄마 역할도 맡아 출연하기도 했었다.

 

 

 

 

2000년대 후반 이후로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김영옥이었따. 세월이 흘러 어느덧 원로 배우들이 하나 둘씩 타계하거나 은퇴를 하면서 원로배우들이 맡는 배역들의 수요가 줄어듬에 따라 김영옥은 입지가 저절로 커지게 되었다. 남자 노역은 주로 이순재, 신구, 박근형 등이 마고, 여자 노역은 김영옥과 나문희, 김수미 등이 자주 얼굴을 비췄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방송사 및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정말 각기 다른 드라마에 모두 출연함을 알 수 있다. 특히 2021년 이후로는 OTT 드라마에도 출연하 비록 짧은 분량으로도 순간 임팩트를 120% 발휘하여 젊은층들에게 인지도를 올려갔다.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중 가장 메가히트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분량을 적지만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였다.

 

 

 

 

이후로 계속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차지한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에서도 활약하여 해외 인지도까지 높였으며, 애플TV에서는 <파친코>에서 짧은 등장이였지만 인상깊은 존재감을 남겼다. 그런 와중에 일일드라마나 주말드라마로 빼놓지 않고 꾸준히 출연하고 있어, 고령의 나이에도 건강 이상 없이 대단한 작품활동을 연신 보여주고 있다. 한편 김영옥은 현대극에서는 재벌 회장과 같은 배역도 가끔 맡은 것과는 달리, 사극에서는 상류층 배역을 거의 맡아본 적이 없다.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 인터뷰에서는 고두심과 김영란은 매번 왕비나 지체높은 역할을 맡았는데, 본인과 나문희는 항상 상궁 정도 밖에 맡지 못했다고 밝혔다.

 

 

 

 

예전에 사랑을 받았던 <몽땅 내 사랑> 시트콤에서도 못하는 게 없는 거의 만능 캐릭터로 대단한 존재감과 임팩트를 심어주었다. 한 회차에서 김갑수가 사기꾼들에게 속아 몸에 좋다는 돌덩이를 구매했는데 <친절한 금자씨> 영화의 금자씨로 분장을 하고 직접 사기꾼들인 조폭들을 찾아가 화려한 욕을 구사하면서 깔끔히 환불을 받았다. 한편 <생생정보통>의 계PD의 1박2일 코너의 내레이터로도 활약했었는데, 오랜만에 본업인 성우시절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주었다.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인 진짜사나이 8회에서도 내레이션을 맡았는데 '국민 어머니'답게 포근하며 다정한 분위기가 풍기는 내레이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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