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t

드라마 빛과 그림자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연예 기획사의 시초 '빛나라 기획사' 탄생기를 다룬 이야기

by 얼굴은나의무기 2024. 2. 20.

 

 

MBC 창사 50주년 기념으로 제작하고 2011년 1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방영됐던 <빛과 그림자>. 이 드라마는 과거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 최초의 연예 엔테테인먼트 탄생 과정 및 권력과 연예 기획사간의 연결고리를 시대극으로 잘 표현해낸 명작 드라마다. 상당히 사극 못지 않게 총 64부작으로 제작 되었고, 시청률도 24%인 최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시상식에서 주연배우 안재욱이 아닌 시상식이 열리기 얼마전 방영하기 시작한 <마의>의 조승우가 대상을 수상해 모두가 놀랐고, 심지어 조승우 본인도 대상을 타면서 의아해했다. 당시에는 빛과 그림자 드라마 배경인 박정희와 전두환 대통령 시절을 그렸고, 정치적인 주제도 많이 다루었는데 이러한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안재욱이 대상에서 제외 되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필자도 방영 당시에 매주 재미있게 챙겨보았고, 시청률로 보나, 드라마의 스케일로 보나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이 대상을 탔어야 했는데, 조승우가 뜬금없이 대상 수상자로 호명돼 많이 아쉬웠었다. 마의 드라마도 좋은 사극 드라마였지만 그만큼 빛과 그림자가 아주 대단했던 명작이었다는 것이다. 총 64부작이기에 등장인물 수가 상당히 많은 것이 특징인데, 실존 인물로 극 중에 나오진 않지만 드라마를 보다 보면 누가 실존인물 중에 누구를 간접적으로 연기하는 것인지 알 수가 있다. 대표적으로 극 중 차수혁이 자신의 상관을 호칭할 때 전장군이라고 칭하는데 이는 군인시절의 전두환 장군을 그려낸 것이다. 또한 역사적 인물은 아니지만 당시 최고의 여가수인 하춘화와 김추자가 등장인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빛과 그림자 줄거리를 이해하려면 강기태(안재욱 분)와 차수혁(이필모 분), 그리고 장철환(전광렬 분) 이 세사람이 핵심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강기태의 연인 이정혜(남상미 분)와 강기태를 짝사랑하는 유채영(손담비 분)까지 이 다섯 인물이 빛과 그림자 드라마의 주연이라고 보면 된다. 전체적인 큰 틀의 내용은 강기태가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장철환, 그리고 그를 도운 차수혁, 조명국에게 복수를 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다. 시대적 배경은 주로 1970년대이며, 강기태가 복수를 해나가면서 지금 현재의 연예 기획사 시초라 할 수 있는 쇼단부터 기획사까지 설립해 나가는 과정도 그려내고 있다. 또한 한편에서는 국가 권력에 빌붙어 윗 선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연예인들을 이용하거나 부정부패를 일삼는 이들을 동시에 함께 그려낸 드라마다. 워낙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도 오르고 반응이 좋자 기존 50회에서 무려 14회 연장을 하기도 했으며 그래서 마지막 전개나 결말이 조금 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장철환만 죽었으면 했는데 차수혁까지 슬프게끔 죽였어야 했는지 예상보다 슬펐던 결말의 빛과 그림자 드라마였다.

 

 

 

등장인물 소개

 

 

 

강기태(배우 안재욱)

순양극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후광으로 그저 하는일 없이 놀기만 바쁘다. 나이트 클럽을 전전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던 강기태는 아버지로부터 명절을 맞아 극장에서 쇼를 기획해보라는 지시를 받는다. 이후 쇼단에 흥미를 느낀 기태는 자신의 빛나라 쇼단에서 처음 정혜를 만나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정혜를 짝사랑 해오던 친구 차수혁, 아버지를 죄없이 남산으로 끌고가 죽인 원수 장철환... 이 두 사람이 번번히 자신의 앞을 방해하면서 여러 수많은 위기를 겪고 만다.

 

 

 

 

이정혜(배우 남상미)

백도 없고, 돈도 없고... 그저 가수와 배우가 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정혜. 그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하다. 강기태가 이끄는 빛나라 쇼단에 힘겹게 합류를 하였고, 정혜는 자신에게 항상 잘 챙겨주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강기태에게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수혁의 음모로 위기에 처한 기태를 해외로 도피시키고, 대신 수혁과 결혼을 하고만다. 세월이 흘러 수혁의 아내가 되었지만 마음속 기태는 지울수 가 없었다. 그런 기태가 다시 자신의 앞에 나타나자 마음 속 혼돈이 찾아온다.

 

 

 

 

차수혁(배우 이필모)

어릴적부터 죽마고우 절친인 기태의 집에 엄마와 같이 얹혀 살았왔다. 엄마는 기태네의 식모로 일하며 항상 기태의 엄마로부터 구박을 듣는 엄마를 보곤 속상했다. 이런 속상함들이 결국 나중에는 기태와 원수 관계로 발전한다. 물론 기태로부터 정혜를 차지하기 위함이 가장 컸다. 장철환 이라는 악마의 손을 잡고 어둠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 수혁.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차지하기 위해서는 권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악착같이 권력을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어느날 다시 못 돌아올 줄 알았던 기태가 돌아오고, 이 후 아내인 정혜가 자신을 떠나려 하자 분노가 극도로 차오른다.

 

 

 

 

장철환(배우 전광렬)

기태의 고향 순양 국회의원 출신. 국회의원 시절부터 뇌물을 뜯어내며 부정부패을 일삼은 인물이자 드라마 속 최고의 메인 빌런. 자신에게 돈을 주지 않겠다는 기태 아버지를 남산으로 끌고와 억지 간첩 누명을 씌워 고문으로 사망케 했다. 여러 지은 죄가 발각돼 국회의원직이 박탈되자 권력에 빌붙어 또 다른 여러 사업들을 연다. 하지만 자신의 사업에 항상 눈에 거슬리는 인물이 있으니 강.기.태! 아버지 원수를 갚기 위해 나타는 그가 대적하기 쉬울듯 하면서도 까다롭다.

 

 

 

 

유채영(배우 손담비)

최고의 인기 여가수. 어느 누구도 그녀를 막 대할 수 없다. 그 만큼 당대 최정상의 인기 여가수. 어느 날 강기태를 처음 보고, 바로 첫 눈에 반해버린다. 그러나 이미 정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둘의 사랑을 응원한다. 또한 장철환과 차수혁하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기태를 위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있다.

 

 

 

 

조명국(배우 이종원)

순양극장 사장인 강기태 아버지의 비서이자 기태와의 친형제나 다름없이 지내 사이다. 하지만 장철환에게 넘어간 조명국은 기태네 가족을 배신하여 직접 순양극장을 인수해버린다. 항상 위기가 찾아오면 먼저 차수혁과 장철환 이 두 사람에게 의지를 하며,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배신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송미진(배우 이휘향)

빅토리아 나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야말로 항상 완벽함을 추구하며 직원들을 쪼아대는 여장부. 노상택의 세븐스타즈 쇼단과 정식 계약 아래 자신의 빅토리아 쇼를 맡기고 있다. 하지만 노상택과 계약 문제로 틀어지고, 이후 이 바닥 생초짜인 강기태가 나타나 계약하자고 한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느껴졌지만 왠지 모를 그에게서 다른 누구에게도 없는 강단이 느껴졌다. 이후 강기태의 든든한 사업파트너이자 지원군이 된다.

 

 

 

 

노상택(배우 안길강)

세븐스타즈 쇼단의 단장. 빛나라 쇼단의 신정구 단장과는 라이벌. 강기태가 나타난 이후 번번히 사업들과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런 기태를 조폭 두목 조태수를 불러 제거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 마저도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인 격이 되었으니.....

 

 

 

 

신정구(배우 성지루)

빛나라 쇼단의 단장. 단장으로서 능력은 의심되고 허풍끼가 조금 있지만 따뜻한 인간미도 있다. 자신에게 쇼단 때문에 찾아온 강기태를 사기치려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더욱 두터운 사이가 된다. 세븐스타즈 단장 노상택과 만나면 항상 으르렁부터 대지만 노상택과도 훗날 둘도 없는 동료이자 친구사이가 된다.

 

 

 

 

조태수(배우 김뢰하)

조직폭력배 전국구 두목. 그저 돈 때문에 노상택으로부터 강기태를 죽여달란 제의를 받아들인다. 강기태와 제대로 한 판 붙어보았는데 꽤나 괜찮은 친구네~ 라며, 이후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동시에 강기태의 빛나라 소속 가수 정자와 눈이 맞아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