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실이 부고, 프로필 나이 가족 남편 배우자 자녀 본명 '서울탱고', '첫차' 부른 그녀는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글 제목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서울탱고', '첫차' 명곡의 주인공 가수 방실이는 결국 무대위로 돌아오지 않았다. 2007년, 첫 뇌경색 판정을 받은 뒤 조금씩 나아지는 호전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2024년 2월 20일 오늘, 17년간 뇌경색을 앓아오다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영면하였다. 필자는 방실이 가수가 한참 활동하던 시기에 살아오지 않아서 그녀의 무대 위 모습은 자세히 모르지만 확실한건 그녀가 대한민국 트로트계의 레전드이며 많은 트롯 가수들의 롤모델이자 존경하는 인물이였다는 것이다. 세상을 떠난 나이가 고작 향년 61세. 아직 너무나 해야 할 일이 많은 나이인데 안타깝게도 가수로서 더 누리지도 못한 채 영면 했다는 사실이 오늘 내리는 비 만큼이나 슬픈일이 아닐수 없다.

 

 

 

방실이 프로필

태생 : 1963년 10월 29일(방실이 실제 나이가 1963년생이 아닌 1959년생이란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향년 61세로 많이 기사를 적지만 실제는 향년 65세가 맞다.)

사망 : 2024년 2월 20일(발인은 2월 22일 예정이며, 장지는 강화도 월곶리)

고향 : 인천광역시 강화군

본명 : 방영순

가족 : 배우자 김연국, 자녀 아들, 딸, 남동생

신체 : 키 165센치, 몸무게 67키로

학력 : 강화국민학교 졸업 - 강화여자중학교 졸업 - 강화여자종합고등학교 졸업

데뷔 : 1986년 서울시스터즈 1집 '첫차'

 

 

 

이제 무대에서 다시 볼수 없을 故방실이의 가수 인생사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고등학교를 졸업한 방실이는 1982년, 군부대 지역에서 가수로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솔로인 혼자로 하기엔 역부족인 상황들이 있었기에 보다 탄탄하게 활동하기 위해서 '방실이와 두여자', '글래머걸스' 라는 그룹을 만들어 노래 뿐만이 아닌 화려한 춤 동작까지 가미하면서 이전의 부족했던 것들을 채워나가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군부대에서 이름을 떨친 방실이는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져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펼쳐기 시작한다.

 

 

 

1985년, 양정희, 박진숙을 만나면서 당시 첫 여성 트리오 그룹인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하였고, 방실이는 가장 언니로서 리더 역할을 맡으며 '첫차'를 1집으로 발표하면서 엄청난 히트를 치게 된다. 이 노래는 지금까지도 많이 알려진 1980년대에 발표된 곡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실이가 혼자 부른 곡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는 서울시스터즈 그룹이 불른 곡이다. 가장 대표곡인 첫차를 제외하고도 '뱃고동', '청춘열차' 노래까지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러던 1989년, 같은 멤버인 박진숙과 양정희 모두가 결혼으로 인해 은퇴를 하면서 서울시스터즈 그룹은 해체를 하게 된다.

 

 

 

멤버들과 안타깝게 헤어지고 솔로로 변신한 방실이는 이듬해 1990년, 바로 '서울탱고' 곡으로 솔로 1집 앨범을 발매한다. 제목 그대로 탱고 분위기를 접목한 노래인 서울탱고는 그녀만의 풍부한 성량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가득 채웠고, 누구보다도 중년층 이상의 기성 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서울탱고로 국내 최고의 여가수로 등극한 방실이는 이후 1992년, '여자의 마음' 이라는 타이틀곡으로 솔로 2집 앨범을 발매하고, 이 노래 또한 크게 히트를 치면서 최고 인기가수의 자리를 굳게 지키게 된다. 그렇게 인기몰이를 해오던 방실이는 1994년, 한 사업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한 후, 한동안 가수 활동을 중단한다. 당시 방실이 남편으로 알려진 김연국 씨는 국적이 일본인이고 일본명이 아마키 도시히로였으며, 당시 두 사람의 결혼은 두 사람이 원해서가 아닌 소속사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강제로 치룬 것이라고 한다.

 

 

 

결혼 후, 2000년에 다시 솔로 가수로 컴백한 방실이. 이후로 2002년 '뭐야 뭐야' 노래로 트롯 장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2005년엔 '아! 사루비아' 곡을 발매했는데 이 노래로 빠른 템포와 절제된 댄스 리듬, 방실이만의 폭발적인 성량과 가창력을 선보여 인기 뿐만이 아닌 실력파 가수라는 이미지로 더욱 확고리 자리 잡는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06년, '괜찮아요' 곡을 새롭게 발표하였고, 바로 다음 해인 2007년 6월, 뇌경색 판정을 받으면서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 생활을 하게 된다.

 

 

 

얼마전 <미스트롯3>에서 배아현, 이하린, 풍금, 슬기가 팀미션에서 아! 사루비아 노래를 멋지게 리메이크하여 부르기도 했다. 미스트롯3 즐겨보는 시청자로서 남은 준결승, 결승 무대에서 참가자 중 누군가 故방실이를 향한 기리는 무대를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