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C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 생방송 중간에 정치 편향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하차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취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 발언이 방송 아이템으로 이뤄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막말은 다루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여 짐작 할 수 있다.
진중권 프로필
나이 : 1963년 4월 27일 출생. 만 60세
고향 :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동
거주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가족 : 부인 미와 쿄코(일본인), 자녀 아들, 형제남매 첫째 누나, 둘째 누나, 남동생
학력 : 서울덕수국민학교 졸업 - 중동중학교 졸업 - 양정고등학교 졸업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 학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학 석사 - 베를린 자유대학교 대학원 언어철학 박사과정
군대 : 육군 병장 만기 제대
현직 :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
약력 : 정의당 중앙전임위원 -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 -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부교수 - 매일신문 집필진 -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후원위원
지난 28일 밤에 방송된 <박재홍의 한판승부> 라디오에서는 이날 화제가 되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발언으로 대담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일단은 '개같이' 뭐 이런 표현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 저는 좀 안그랬으면 좋겠다" 라고 먼저 운을 뗀 뒤 "이재명 대표가 뭔 얘기했나? 5.18 광주민주화운동때 희생된 자들을 패러디했다. 희화화했다. 그런 발언 여기서 안 다뤘다. 그다음에 얼마 전에 입양 가족, 계모라고 발언했잖나. 여기서 안 다뤘잖나' 라고 지적을 남겼다.
이어 "저는 이런 발언들은 공론의 장에 올라와서는 결코 안된다며 생각한다. 왜냐면 이것 자체로도 문제의 본질을 갖다가 희석시키기 때문에 저는 거기서 아무 이야기도 안꺼냈는데, 오늘 이걸 달고 섬네일도 그렇게 딱 단 거 보니까 화가 치밀어 오른다" 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언론이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우리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비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짓을 우리가 하면 결코 안되며 공정해야 된다" 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라이브로 틀었어야 되는 거다. 그 5.18 발언 들으면 얼마나 천박한지 아나. 계모 발언도 얼마나 천박한지 아나. 한 번도 우리 라이브로 안 틀었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 발언들은 꼭 라이브로 틀더라, 저는 안그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해 방송의 편향성에 대해 비판의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진중권 교수.
박재홍 진행자는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제작진의 아이템 선정에 대해 원색적으로 말씀하셔서 다소 당황스럽다. 충분히 아이템에 대해 미리 말씀드렸는데, 정말 아닌 것 같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 저희가 비판 안했는가. 진중권 교수님이 이재명 대표 비판할 때 저희가 제한한 적이 있었나" 라고 반박에 나섰고, 이에 진중권 교수는 "저만 했다. 진행자가 제한을 했다. 계속 말 끓고" 라며 대응했고, 이어서 "공정함이라는 게 있어야 되는데 이것이 공정한가. 그러면 맨날 막말 하는 사람 맨날 막말 해도 되는 거고, 그걸 비판 안 해도 되는 거고, 원래 막말하는 사람이니까 비판의 여지가 없고, 전 그렇다면 이 방송을 못하겠다. 그만 가겠다"라며 돌발 하차 뜻을 전했다.
한편 진중권은 대한민국의 미학자이면서 스스로 진보를 주장하는 보수를 대변하는 논객. 현재는 광운대학교 정보과학 교육원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미학 학사 학위를 받은 후, 1992년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소비에트 연방의 유리로뜨만의 구조기호론적 미학연구>로 미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하였다. 1997년 IMF 때는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대학원에서의 언어철학 박사 과정을 도중에 중단하고 귀국하여 평론가 활동을 펼쳤으며, 진보 논객으로도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박사 과정을 갑자기 돌연 중단한 이유는 당시 국내의 IMF 즉, 외환 위기로 인한 경제 불황이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국내의 인문학대학원은 박사과정생의 성취가 아닌 외부적 여건에 따라 학위논문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한국은 아무리 잘해도 오히려 잘할수록 오랫동안 과정생 지위에 앉혀놓거나, 아니면 아무리 못하더라도 오래 봉사하면 안쓰러워서라도 학위를 통과시켜주는 일들이 존재했다. 이러한 과거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학위과정 최장기간" 제도를 학칙으로 도입한 학교가 많다. 하지만 독일의 대학원은 학비가 없는 대신 성취가 나오지 않으면 통과되기란 어렵다 할수 있다.
진중권 교수가 평론가로서의 명성이 떠오르게 된 시기는 1998년 4월부터다. 이 시기에 월간문화지 <인물과 사상>에 <극우 멘탈리티 연구>의 글을 적었을 때부터였으며, 이 글로 시작된 극우적 박정희 열풍 비판은 그 해 가을,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단행본이 된다. 이후 자잘한 활동들을 해오다가 2005년, 라디오 프로그램 <진중권의 SBS 전망대>에 출연하면서 평론가로서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1994년에 출간한 <미학 오디세이> 책이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미학이라는 주제가 다소 대중적으로 낯선 주제와 내용인데 무려 100만 부의 책이 판매되었다. 한편 조국 사태가 일어난 후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비판하면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행사에 참여하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진중권이 보수쪽으로 진형에 붙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진중권 본인은 진보주의자임을 밝혀 선을 그었다.
2022년 1월에는 정의당에 복당하였고 다만 검수완박 사태 이후 심리적으로는 다시 탈당한 상태라며 밝히기도 했다. 굳이 탈당계를 내지 않은 이유는 이것으로 또 다시 이슈가 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2023년 6월 12일, 양곡관리법에 관한 라디오 방송 중에 다소 논란이 되는 폄하 발언을 해 정의당 서울시당으로부터 당원건 정지 2년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편 2023년에 한 신문사와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진중권 교수는 가족들인 처자식과 1년에 두 번 정도 만나며 아들과는 일본어와 독일어로 대화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했지만 그리 쉽지 않았고, 한국에선 법적으로 총각이라는 말도 남겼는데, 이를 보아 일본인으로 알려진 아내와 국내 한국에서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여담으로는 가수 윤종신과 상당히 닮은꼴 외모로 이슈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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