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t

영화 <싱크홀> 리뷰 후기 줄거리 결말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남다름 주연

by 얼굴은나의무기 2024. 1. 4.

2021년 개봉한 영화 <싱크홀>. 제목과 포스터만 보고선 진지한 재난영화인줄만 알았는데 막상 재생하고 중후반부까지 보고나니 진지함은 싹 뺀 꽤나 밝은 분위기의 재난&코믹 콜라보 영화였다. 왜 출연진들이 차승원, 이광수 등 코믹연기 대가들이라 할수 있는 배우들이 출연했는지 알수 있으며 실제로 중간중간 웃음기를 유발하는 코믹씬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특히 재난영화의 특성상 재난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전 지루함은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차승원과 이광수 뿐만 아닌 김성균도 차승원과의 티키타카 호흡도 좋았고 김혜준은 <킹덤>에서의 차가운 이미지가 워낙 컸었는데 싱크홀에서는 회사내 막내로서 풋풋하며 사랑스러운 역할을 인상깊게 잘 소화해냈다.

 

 

초반에는 김성균의 아내와 아들이 한 빌라 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이사오는 과정에서 차승원과 잦은 마찰을 빚게 되기도 한다. 김성균이 이사를 온 이 빌라 건물은 필로티 건물로 지어졌으며 이후 이 빌라는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며 김성균네 가족을 비롯하여 차승원 등 모든 입주자들에게 큰 재앙이 닥쳐온다.

 

 

어느날 김성균의 아들이 동그란 구슬을 가지고 놀던 중, 구슬을 바닥에 떨어뜨린다. 그리고는 무엇을 암시하듯 구슬이 한쪽으로 돌돌 굴러가는데.. 이 모습을 본 김성균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김성균은 입주자들을 불러 구슬이 한쪽으로만 굴러가는 현상을 비롯하여 머물고 있는 이 빌라 구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다. 이 빌라가 정상적으로 균형있게 지어진 것이 아닌 한쪽으로 기울어진채 지어진것 같다면서 컴플레인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김성균을 제외한 모든 입주민들은 집값 떨어질 걱정에 그의 주장을 반대하며 자리를 떠나고 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결국 빌라는 처참하게 붕괴가 되고 붕괴된 이유는 빌라가 지어진 땅 아래가 바로 싱크홀이였던 것!! 김성균을 비롯해 그의 집에서 머물고 있던 회사 동료 이광수, 김혜준과 함께 입주자 차승원까지 싱크홀로 빠지고 만다. 그리고 차승원의 아들과 김성균의 어린 아들 또한 싱크홀에 빠져 버리고, 또한 자신의 심부름으로 아들이 싱크홀에 빠지고 빌라가 무너져 내린 모습을 눈 앞에서 지켜본 김성균의 아내는 큰 경악과 충격, 슬픔에 빠지고 만다.

 

 

빌라 건물과 함께 땅 속 깊이 싱크홀에 빠져버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이들 넷은 구조대를 기다리면서 어떻해서든 이 싱크홀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여기서부터 주요 스포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하시길)정통 재난영화처럼 한 명씩 누군가의 희생이 그려지진 않는다. 오히려 호흡과 케미로 재미를 유발시키며 적당히 긴장감까지 더해진다.

 

 

김성균과 차승원은 자신의 아들들이 건물이 무너질 당시, 다행히 건물 밖에 있었다고 안도를 했지만 실제로는 건물 안애 있었고 이 사실을 안 두 아버지는 무사한 아들을 발견하고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또한 차승원의 아들은 사춘기로  아버지에게 항상 무뚝뚝하고 반항심도 보여왔었지만 위험에 빠진 아버지를 향해 달려도는 아들의 모습에 적잖은 감동을 선사해주기도 하였다.

 

 

드론을 통해서 싱크홀 생존자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구조대는 여러번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시도를 해보지만 결국 실패를 거듭하게 되고, 더욱이나 비까지 내리게 되면서 구조는 힘들어지고 무엇보다 비가 내림으로써 생존자들에게 위험이 닥쳐오게 된다. 내리는 비로 인해서 싱크홀에 물이 차게 된다는 것. 이로 인해 생존자들은 밖으로 구출하지 못할 경우 모두 빗물에 빠져 익사하게 될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된 생존자들은 생수통, 정수기통 등 물에 뜰만한 것들을 모으지만 이것들로 어떻게 살아남을까 근심에 빠져있을때, 저 멀리서 거대한 빌라의 물탱크를 끌어가지고 온다. 이 모습에 다른 생존자들은 서프라이즈를 외치며 이제 살았다는 쾌재를 부른다. 이제 물탱크 뚜껑을 열고서 차례대로 한 명, 한 명씩 안으로 들어가고, 마지막 밖에 남은 차승원은 뚜껑은 밖에서 누가 닫을거냐며 자신이 희생하기로 결심한다. 아들은 격하게 울부짖으며 아버지를 말리지만 결국 차승원은 밖에서 뚜껑을 닫은 뒤 작별을 준비하고 만다.

 

 

그리고 금새 물이 차오른 싱크홀. 차승원은 어디론가 물속에 빠져 사라지고, 물탱크는 예상대로 물에 떠 지상위로 솟아오른다. 그렇게 지상을 향해 위로 솟아오르던 물탱크는 갑자기 엉켜있던 전선에 갇혀 멈추게 되고, 물탱크 안에 있는 생존자들은 당황해한다. 그러던 중 차승원이 갑자기 등장하여 전선에 갇혀있던 물탱크를 발로 걷어차면서 전선에 빠져나와 다시 지상 수면위로 솟아오르게 된다. 이때 자신을 희생했던 차승원은 물탱크에 엉켜있던 전선 줄에 발이 묶이면서 극적으로 물탱크와 함께 솟아 올라 살아남게 된다.

 

 

영화 싱크홀의 마지막 엔딩은 썸을 타고 있던 이광수와 김혜준이 사내 부부가 되었고, 신혼집인 캠핑카에서 함께 구사일생하고 천신만고를 펼친 싱크홀 생존자들을 초대하여 음식을 먹으면서 즐겁게 행복한 모습을 그리면서 끝이나게 된다. 물론 작품성과 흥행성이 A급이라 할수 없는 영화이지만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등 출연진들의 연기가 감칠나게 좋았고 빌라 붕괴 당시나 싱크홀 속의 모습을 어색하지 않게 적절한 CG로 살려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