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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김사경표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등장인물 결말 지현우 이세희 주연

by 얼굴은나의무기 2024. 1. 9.

 

2021년 9월에 방영이 시작되고 2022년 3월에 종영을 맞이했던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평균 30%대와 최고 40%라는 시청률 기록한 흥행드라마다. 그리고 이후로는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 최근 방영중인 <효심이네 각자도생>까지 시청률 30%를 기록하지 못한채 그렇다할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KBS2 주말드라마다. 하지만 신사와 아가씨 드라마 또한 초반에는 지현우의 무리한 설정과 어색한 대사 톤, 신인급 배우의 여주인공 출연 등등 여러 우려섞인 말들이 많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개연성 있는 전개와 몰입도, 배우들의 열연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로 남아있다. 특히 <불어라 미풍아>, <하나뿐인 내편> 대표작을 집필했던 김사경 작가의 집필작이였기 때문에 다소 막장계 작가로도 알려져 있지만 신사와 아가씨는 막장이라면 막장인 소재들을 무리없이 잘 접목을 시켜 가족드라마 및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를 완벽하게 탄생시켰다. 그럼 신사와 아가씨의 등장인물부터 어떠한지 살펴보자.

 

 

신사와 아가씨 등장인물

 

이영국 역(지현우)

FT그룹 회장. 43세. 일에서 만큼은 완벽주의자. 평소 업무적인 딱딱한 태도로 다소 오해를 받는다. 3년전 결혼 아내와 사별하였다. 그리고 2남 1녀가 있는데 막내 아들은 친아들이 아닌 조사라가 집 앞에 버린 아들을 대신하여 키웠다. 가정교사로 들여온 박단단과 사랑에 빠지지만 조사라의 방해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한편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돌아가셨으며 계모인 왕대란과는 사이가 매우 좋지않다. 과연 박단단과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주위의 반대를 이겨내면서 사랑의 결실을 맺을수 있을지...

 

 

박단단 역(이세희)

이영국네 자녀의 가정교사. 28세. 항상 밝고 명랑하게 살아왔다. 어느날 FT그룹 회장인 이영국 집에 가정교사로 취업한다. 그런데 하필 얼마전 산에서 만난 그 남자라니... 이런것을 보고 악연이라 해야 하나? 그러나 아이들이 너무 좋고 잘 따라줘서 고맙고 한데, 노영국.. 이 사람이 좋아지려 한다. 한편 아버지 수철은 끝까지 친엄마에 대해 말을 해주지 않는다. 어느날 갓난 아이였던 자신을 버리고, 그런 친엄마가 최근 자신을 잘 챙겨주던 애나킴이라는 사실실을 알게 되자 큰 충격에 빠지고만다.

 

 

조사라 역(박하나)

이영국의 실장. 하지만 그녀는 실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의 와이프가 되는 것이 목표다. 심지어 이것을 노리고 다른 남자와 사이에 태어난 갓난 아이를 영국의 집 앞에 버렸다. 꼭 영국과 결혼해서 자신의 친아들 세종을 직접 키울것이야!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박단단의 등장으로 그녀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이런 힘든 시기에 차건을 만나 임신까지 하게 된다. 임신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는 사라는 뱃속 임신한 아이를 이용하여 절대 해서는 안될 계획을 세우고만다.

 

 

차건 역(강은탁)

단단의 외삼촌. 그 누구보다 착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그리고 잘생기고 몸도 좋다. 여러 일들을 해보고 베트남에서 정착도 해보았지만 다시 돌아오고만다. 어느날 조사라와 우연히 만나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박대범 역(안우연)

단단의 의붓오빠. 어릴적 단단이한테 많이 맞으면서 함께 자랐다고 항상 얘기한다. 축구선수가 꿈이였으나 부상으로 포기하고 접을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다른 길을 찾고 또 찾아보다 왕대란의 딸이자 이영국의 여동생인 세련과 사랑에 빠진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대란은 대범의 집에 찾아가 모든 식구들 앞에서 난리를 피운다.

 

 

이세련 역(윤진이)

왕대란의 딸. 이영국의 여동생. 꽉찬 나이에 비해 철이 다소 부족한 세련. 하지만 엄마 왕대란과는 달리 착하다. 사랑하는 대범이가 돈이 없고 잘난 것이 없다해도 이 남자와 살수만 있다면 다 포기할수 있다.

 

 

박수철 역(이종원)

단단의 아빠. 연실의 남편. 단단이를 낳고 도망가버린 아내의 빈자리까지 책임지며 홀로 힘들게 단단이를 키웠다. 그리고 연실을 만나 재혼하였다. 단단이가 크자 자기를 낳아준 엄마에 대해 묻는다. 하지만 단단에게 차마 도망갔다고 얘기할 수 없어서 끝내 친엄마의 존재에 대해 숨기려한다. 한편 이영국 회장이 딸인 단단과 만나고 있다는 사실에 나이차이를 문제로 둘 사이를 반대한다.

 

 

차연실 역(오현경)

수철과 결혼하여 친딸이 아니지만 단단이를 제딸처럼 품어주고 키워주었다. 평소 가진것은 없지만 돈에 대한 욕심이 있고 철부지에 속한다. 훗날 애나킴이 수철의 전아내와 단단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큰 충격과 절망감에 빠진다.

 

 

애나킴 역(이일화)

수철과 결혼하여 단단이를 낳았지만 자신의 일 욕심과 성공을 위해 둘을 버리고 해외로 떠난다. 그리고 큰 사고로 인해 얼굴을 수술하였고 이전과 전혀 다른 얼굴로 살아가게된다. 귀국 후 수철과 재회하였지만 자신을 못알아본다. 단단 또한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지난 과거에 대한 후회와 눈물이 밀물처럼 차오른다.

 

 

왕대란 역(차화연)

이영국 아버지의 두번째 아내. 영국의 계모. 돈과 재산에 누구보다 욕심이 많고 상당히 영악하다. 이런 그녀의 본성을 미리 알아챈 영국은 대란을 어머니 취급은 커녕 집에서 나가 살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대란은 무슨일 있어도 이 집에서 나갈 생각이 추호도 없다.

 

 

이기자 역(이휘향)

조사라의 엄마. 미숙과는 고등학교 동창. 남편은 사업이 망해 그 충격으로 그만 세상을 떠났다. 그저 딸인 사라만 잘되기만을 바라고 살아간다.

 

 

장미숙 역(임예진)

준오의 엄마. 기자와는 고등학교 동창이지만 친구라기 보다는 기자의 집 주인이기도 하여 갑과 같이 대한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의대로 보낸 아들 준오 하나만 바라보고 산다. 하지만 그 착한 준오가 한마디 상의없이 의대를 휴학하고 배우가 되겠다니... 이런 청천벽력이 있나...

 

 

봉준오 역(양병렬)

장미숙의 아들. 홀로 자신을 키워주신 엄마에 대해 항상 감사한다. 그래서 원하던 의대까지 갔다. 하지만 이제 내 뜻대로 살고 싶은데... 그리고 우연히 만난 미림과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가 우리 집안과 사돈이였다니...

 

 

강미림 역(김이경)

대범과 단단이하고는 사촌. 어릴적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외할머니의 손에 자랐다. 항상 긍정적이며 남의 도움 필요없이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고 싶다. 그리고 첫만남은 별로였지만 준오와 만나 사랑과 일 모두 키워나간다.

 

 

총 52부작으로 방송된 신사와 아가씨는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 이렇게 나뉘고 싶은데 그 기준으로는 이영국이 다쳐서 22살이 되기전이 초반부, 그리고 22살로 살아가는 부분이 중반부, 그리고 이영국이 22살에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내용이 후반부로 크게 나눌수가 있다.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그러하고 특히 50부가 넘는 경우에는 초반부가 지루할수도 있는데 신사와 아가씨 또한 초반에는 그리 흥미롭게 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코믹적인 요소들이 대거 있는데 영국과 단단의 커플 코믹 연기가 큰 웃음은 아니지만 미소를 짓게 만드는 장면들을 자주 보여주었다. 그리고 차건과 대범의 콤비 역시 진지할때는 진지하고 가벼울땐 가벼운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왕대란의 역할 자체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코믹적인 요소를 많이 담당하지 않았나 싶다.

 

 

전체적인 극의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재벌가 에프티그룹 이영국 회장의 집으로 아이들 가정교사로 취업한 박단단. 아이들을 잘 챙겨주고 자신과 자꾸 운명적인 얽히는 듯한 단단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단단 역시 영국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게 되고, 하지만 영국의 실장 업무를 보고 있는 조사라가 이 둘의 방해공작을 펼친다. 어느날 영국이 22살이 되어버리자 사라는 얼마전 자신과 결혼하기로 했었다며 거짓말을 하고 이에 영국은 사라의 말을 그대로 믿고 결혼하기도 한다. 이에 단단은 충격에 빠지고, 하지만 다시 기억이 돌아온 영국은 사라를 내치고만다. 이후 사라는 차건과 사이에서 임신한 사실을 숨긴채 영국네를 찾아가 회장님이 22살 기억이었을때 팬션으로 함께 여행가서 아이를 임신했다며 또 다시 거짓말을 털어놓는다. 22살때 기억을 되찾지 못한 영국은 어쩔수 없이 그녀의 말을 믿고 다시 단단과 헤어지고 사라와 결혼하기로 한다.(이땐 참 계속 만났다 헤어졌다, 만났다 헤어졌다 계속 무한반복이여서 답답하고 고구마였음) 하지만 영원히 비밀은 없는것. 결국 모든 사실이 탄로난 사라는 영국에게 쫓겨나고 얼마 후 아이를 유산까지하고 만다. 세종도 영원히 볼수 없게 되었고 아이까지 유산을 하면서 나락의 신세로 빠지고 결국 해외로 떠나고만다. 한편 애나킴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겨우 단단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이후 수철은 애나킴의 바람대로 단단과 영국의 결혼을 허락한다. 마지막 결말을 보고 든 소감은 과거에 물론 큰 잘못을 저질렀던 단단의 엄마 애나킴이였지만 죽고 난 후 빠르게 단단과 영국의 행복하는 결혼식 모습이 그려져서 다소 몰입도와 진정성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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