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드라마 <무신>은 고려시대 속 무신정권 배경을 다루고 있으며 실존인물 김준을 중심으로 그려나가는 이야기다. 김준이란 인물은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생소한 이름일수 있는데 김준은 어릴적 무신정권 시절 최고의 권력을 휘두른 최충헌의 노예 집안이었다. 하지만 김준의 김윤성은 자신의 주인인 최충헌을 배반하기로 결심, 결국 반란을 저질렀고 하지만 끝내 반란이 실패로 이어지자 당시 아기였던 김준을 데리고 도망을 떠났다. 그리고는 어느 절로 형해 아기인 김준을 맡기게 되었으며 절에서 자란 김준은 노예 신분을 감춘 채 승려로 자란다. 하지만 승려들 또한 최충헌에게 불만이 쌓였고 결국 승병들로서 반란을 저지른다. 이 과정에서 김준 또한 잡혀가게 되고 이후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며 학문과 무예를 인정받아 훗날 고려의 최고 권력자가 되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김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고 그럼 본격적으로 무신 드라마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오프닝은 최충헌을 노린 승병들의 반란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승병들의 반란은 그저 반란으로만 그치게 되고 최충헌의 가신과 군사들은 모든 승려들을 처참하게 살해하거나 추포하여 고문을 가한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의 주인공인 김준 또한 군사들에게 잡혀가 엄청난 고문을 당하고, 고문 과정에서 최충헌의 노비였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며 결국 목숨이 달아날 위기에 놓인다. 그 순간 최충헌의 장남이자 유력한 후계자 최우의 딸 송이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만은 건지게 되다. 그렇다. 송이는 노예인 김준을 사내다운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여하튼 김준은 목숨만은 건졌지만 희망이 보이질 않는 노역 생활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격구대회가 곧 열리는데 참가하여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이길 경우 소원 한가지를 들어준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마침 어릴적부터 누이로 자라온 월아 역시 함께 잡혀 왔다는 것에 괴로워하던 김준은 월아를 다시 흥왕사로 보내기 위해 격구대회에 참가한다. 아마도 무신을 이미 본 독자들이라면 이때 명장면을 잊지 못할 것이다. 소군장이던 최양백을 향해 멀리서 "격구에 참가하겠소이다!" 라고 소리치던 김준의 모습을 말이다.
여기서 잠깐 격구에 대해 소개를 하면 일단 두 가지로 나뉘는데 말을 타고 하는 것고 말을 타지 않고 뛰면서 하는 격구 두 가지로 나뉜다. 하지만 고려시대에는 주로 말을 타며 격구를 하였고 경기 룰은 공을 상대의 그물안에 넣어야 승리한다. 어찌보면 말을 타면서 하키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으나 격구는 어떠한 반칙을 하여도 상관이 없길래 공을 그물안에 넣는것이 목표가 아닌 상대를 때려 눕히거나 목숨을 노린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 격구대회를 통해서 용맹하고 무예가 뛰어난 군사들을 뽑기도 하였다. 한편 그렇게 격구에 참가하기로 한 김준은 월아를 이곳 도방에서 흥왕사로 다시 돌려보내겠다는 마음 하나로 비장하게 출전한다. 이 당시에는 최충헌의 두 아들이 장남 최우와 차남 최향이 후계자 쟁탈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던 시기였다. 격구 또한 최우의 홍팀, 최향의 청팀으로 나눠 대회를 펼쳤고 김준은 최우 가신인 송길유의 눈에 띄어 참가하게 되었으므로 최우의 홍팀에 속하여 격구에 출전하게 된다. 물론 모두 최우의 딸 송이와 최우의 군사 최양백이 곁에서 도움을 주었기에 홍팀으로 참가하게 된 것. 마침내 격구가 열리게 되고, 모두의 예상대로 최향의 청팀이 최우의 홍팀을 시작과 동시에 압도한다. 그리고 김준은 자신으 출전 차례가 되자 비장한 모습으로 나서게 되고, 그동안 승려로 살아가며 무예를 익혀왔던 김준은 큰 위기없이 상대 청팀을 제압해 나간다. 하지만 쓰러져 있던 상대를 봐주고 돌아서 가다가 마침내 기습 공격을 당해 다리쪽 큰 부상을 입고만다. 하지만 마지막 승리는 김준 덕분으로 최우의 홍팀이 따낸다. 이제 두번째 격구날이 다가오게 되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김준은 월아 때문에 꼭 격구에 나가게 해달라고 송길유, 송이에게 청한다. 하지만 송길유는 무리라며 말리지만 송이는 최고의 의원으로부터 치료를 받을수 있게 해주며 자신의 아버지 최우가 쓰던 장시를 김준이 격구에서 쓸수 있도록 해준다. 최우가 가지고 있는 장시는 일반 장시보다 가볍고 딴딴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고 송이는 생각한 것이다. 가까스로 다리 부상을 참으며 격구 두번째 날을 준비하는 김준. 두번째날과 세번째 날까지 최종으로 살아남아 승리하면 소원으로 월아를 위험천만한 이곳 도방에서 스법스님인 흥왕사로 다시 보내줄수가 있는 것. 김준은 오직 이것만 바라보고 생각하며 격구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다. 역시 다리 부상이 아직 낫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중에 큰 위기가 있었지만 동료인 갑이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올수 있었고, 결국 극적으로 두번째 날도 승리를 가져온 김준이다.
김준의 눈 부신 무예 활약에 최우는 그를 세우고, 이야기가 끝나자 김준은 최우에게 "그만 돌아가도 되겠사옵니까!?" 라며 오히려 큰소리로 고개를 든 채 소리친다. 노예가 최충헌 다음의 후계자가 될 최우에게... 이 모습을 지켜본 송이는 더욱 남자다운 그의 모습에 마음이 더 끌리고야 만다. 격구장을 나온 김준은 결국 깊어질 만큼 깊어진 부상 때문에 주위에서 모두 더이상의 참가를 말려보지만 월아만을 생각하며 끝까지 출전을 고집한다. 심지어 상대팀 중에 한 명은 장시에 칼날을 심어 그동안 격구장에서 당한 김준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드디어 마지막 격구 셋째 날이 밝아오고.. 여기에서 승리를 한다면 김준의 소원인 월아를 흥왕사로 보낼수가 있다. 김준은 기어코 부상을 참고 이겨내며 칼날을 심은 청팀의 비열한 자를 포함해 모두를 쓰러뜨리고 마지막까지 남아 승리를 거머쥔다. 그리고 김준은 소원을 이야기한다. 함께 이 곳 도방으로 잡혀온 월아라는 누이를 흥왕사로 보내달라고... 모두가 놀랄만한 광경이었다. 이렇게 힘든 격구에서 살아남아 그저 한 계집을 다른 곳으로 보내달라니 말이다. 조금 당황스러운 최우였지만 충분히 들어줄만한 소원이였기에 허락을 내린다. 하지만 이를 모두 지켜보던 송이는 적잖은 충격과 혼란에 빠지고 만다. 그 이유는 김준이 부상으로 격구에 못나갈 위기에 놓였을때 자신을 찾아와 나를 위해서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었는데.. 내가 아닌 그 월아라는 계집 때문에 한테 거짓말하고 이용한거였다며 분노와 충격에 휩싸이고 만 송이. 어찌 되었든 김준의 소원대로 월아는 안전한 흥왕사로 보낼수 있게 되었고 또한 최양백과 같은 계급인 소군장으로 진급하게 된다.
한편 월아는 김준의 노력에 불구하고 나 혼자서는 여기 도방을 떠나지 않을꺼라면서 고집을 부리고, 이에 김준은 월아의 고집에 그저 허탈감에 빠지게 된다. 또한 월아는 최우의 아내인 정씨 대부인마님에 눈에 띄는데 과거 월아는 사대부집의 귀한 여식이었고 그녀의 어머니와 상당히 친한 관계였다며 월아를 품게 된것. 이후 정씨는 자신의 딸처럼 생각하고 품어준 월아가 김준을 남자로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뒤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살도록 혼사를 챙겨준다. 한편 동시에 송이는 김준과 결혼하게 될 월아는 물론 자신을 기만했다고 생각한 김준을 향해 분노심이 차오르고만다. (이후 다음 시간에는 도방의 후계자를 두고 쟁취를 펼치는 형제 최우VS최향 이야기까지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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