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라운드에서 홈팀 아스날을 상대로 2:2 무승부라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어낸 토트넘. 치열했던 지난 북런던 더비를 나름 성공적으로 마친 토트넘은 계속 험난한 일정을 치르게 됩니다. 바로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과연 토트넘이 자신들의 홈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난적 리버풀을 상대로도 자신들만의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이번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입니다. 경기 시간은 한국 기준으로 10월 1일 새벽 1시 30분에 시작되며 공교롭게도 최근 김민재의 활약으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와 똑같은 시간에 열리게 되어 토트넘, 뮌헨 두 축구 팬들에게는 한 경기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봐야하는 것에 다소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홈에서 펼칠 토트넘은 오늘 충격적인 보도가 전했는데 바로 지난 북런던 더비만큼 중요한 리버풀을 상대로 토트넘이 1.5군이 나올 것이라는 추측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손흥민과 메디슨, 브레넌 존슨 세 사람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에 솔로몬 - 히샬리송 - 클루셉스키 이 세 선수가 스리톱으로 출전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인데요. 인터뷰 중에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은 브레넌 존슨은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고 메디슨과 손흥민은 훈련에 참가를 하였지만 컨디션 난조로 인해 리버풀과의 경기 출전에 난항을 겪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경기였던 아스날과 경기에서 2골을 두 선수가 모두 책임을 졌던 만큼 상당한 영향력과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리버풀전에 디 두 선수가 나서지 못한다면 토트넘에게는 그야말로 차, 포를 떼고 경기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원정팀 리버풀은 최근 연승 뿐만이 아닌 역전승을 계속 일궈내면서 팀내 사기가 오를대로 오른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특히 기존의 주축 미드필더를 내보내고 새로운 미드필더 자원들을 데려오면서 다시 예전의 강한, 소위 '헤비메탈' 축구를 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리버풀의 에이스 살라는 무려 1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득점 뿐만이 아니라 도움까지 책임져 최근 축구도사가 되어가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과연 토트넘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3경기까지 늘릴 수 있을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이 살라의 15경기인데 지금 현재 자신의 기록을 깨기위해 또 다시 도전 중인 살라입니다.
토트넘의 선발 예상으로는 골키퍼는 비카리오, 수비쪽에는 포로 - 로메로 - 판더펜 - 우도기 출격이 예상되며 미드필더에는 비수마 - 메디슨 - 사르와 클루셉스키 - 손흥민 - 솔로몬 공격라인까지 이전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진 존슨만 제외하고 같은 선발진이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보도 내용처럼 아무리 컨디션이 저조하다고 해도 손흥민과 메디슨은 아주 중요한 리버풀 경기에서 과감히 선발 제외하는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힘든 결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리버풀의 선발 예상 라인업으로는 골키퍼에는 변함없이 알리송, 수비 진영엔 고메즈 - 마팁 - 반다이크 - 로버트슨이 책임지고 미드필더에는 소보슬라이 - 맥알리스터 - 존스, 그리고 공격 라인은 살라 - 누녜스 - 디아스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알렉산더 아놀드가 부상에서 돌아오긴 했지만 복귀 경기부터 선발로 뛰기에는 무리라고 보여져 대신 고메스가 이번 경기까지 선발로 대신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각포와 조타는 지난 주중에 펼쳐진 카라바오컵에서 선발 풀타임을 뛰었기 때문에 선발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경기 프리뷰를 해보면 지난 북런던경기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점유율을 더 높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펼친 토트넘이였는데 이번 리버풀과 경기에서도 점유율이, 오히려 더 높게 점유율 축구를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점유율이 무조건 높다고해서 경기를 지배한다고 볼 수 없으며 단지 뒤에서 단순하게 걷어내거나 중장거리 패스로 질러내는 축구가 아닌 최대한 후방 빌드업을 고수하기 때문에 점유율 축구를 할 수 있는 토트넘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리버풀은 아스날보다는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보다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하는, 즉 숏카운터를 치는 스타일을 고수하는 클롭의 리버풀입니다.
리버풀은 수비라인에서 아닌 미드필더 중원 지역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뺏은 뒤 짧은 카운터를 치는 전술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팀입니다. 그만큼 리버풀은 중원을 가장 중요시하는 축구를 구사하는데 기존의 핸더슨, 파비뉴, 체임벌린, 밀너, 알칸타라 등 노쇄한 중원 자원들을 모두 이적시키고 소보슬라이, 맥알리스터 등 새로운 미드필더 선수들을 영입하였고, 현재까지 성공적인 영입으로 좋은 축구를 펴치고 있는 리버풀입니다. 특히 새로 영입된 두 선수 모두 수비시 적극적인 압박에 이어 역습시 빠른 스피드로 치고 나가는 살라, 누녜스에게 전방으로 뿌려지는 패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만 맥알리스터와 소보슬라이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기에 상대 역습시 선수 마크를 종종 놓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리버풀 상대로 좋은 경기,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일단 공격 부분에서는 손흥민과 메디슨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스날 경기처럼 상대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을 파괴시키는 사이공간 침투의 손흥민, 이런 순간 침투를 펼치는 손흥민에게 사이 스루패스를 찔러줄수 있는 플레이메이커 메디슨의 존재가 굉장히 중요하며 리버풀 역시 최근 물오른 살라와 총알같은 중거리슛이 일품인 소보슬라이의 활약이 얼마만큼 두드러지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갈릴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인버티드 풀백 전술을 양팀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중원 싸움도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이고 살라를 책임질 우도기 수비 활약이 성공과 실패 어느쪽으로 기울지 이 부분 또한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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